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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기억하는 군산시, 기억하지 않는 남해군 전북 군산은 진포대첩을 기억하지만 경남 남해는 관음포대첩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진포는 군산의 옛 이름입니다. 진포대첩은 1380년 6월에 일어났습니다. 왜구들이 군산항 어귀에 몰려들어 타고온 배를 두고 뭍에 올라 약탈·살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500척이 넘었다고 하지요. 그 배들을 최무선 등이 화포로 모조리 불태워버린 것입니다. 물 위에서 벌어진 대부분 전투가 그렇듯, 군산에도 당시 자취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군산시는 군산항에다 표지판을 세웠습니다. 그러고는 끄트머리에다 "함선에서 화포를 사용한 세계 최초 전투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해상 전투로서, 해전에 새로운 전기가 되었"다고 적어두고 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영어 문장으로는 "It was the first sea battle i.. 더보기
남해 후릿그물체험에 공동체가 생각났다 남해군 설천면 문항마을 박성아(010-2224-4787) 사무장이 말했습니다. 10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진행된 ‘2013 보물섬 남해 파워블로거 팸투어’에서였습니다. 이번 팸투어는 남해군 홍보를 위해 저희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했습니다. “물이 빠질 때 갯벌에서는 세 가지 일이 벌어집니다. 가장 가까이서는 개맥이를 하고 가운데서는 조개 캐기를 하고 가장 멀리서는 후릿그물을 합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줄 몰랐지만 조금 지나고 나니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너르고 편평한 갯벌이 있습니다. 갯가에 꽂힌 높지막한 바지랑대에 줄줄이 그물을 걸어서 쳐 놓았습니다. 바닷물이 밀려들었다가 이제 빠져나갑니다. 밀물과 함께 들어왔던 고기랑 오징어 같은 해산물들이 이 그물에 걸립니다. 이를 두고 ‘개맥이’라 .. 더보기
전 직원 휴대전화 공개하는 신문사 얼마 전 라는 지역주간신문에 실린 재미있고 정겨운 광고들을 이 블로그에 소개한 바 있습니다.(☞신문에서 이런 정겨운 광고 보셨습니까?) 그런 광고 외에도 이 신문은 다른 신문에서 보기 힘든 여러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전국 각지의 향우들 소식을 거의 빠짐없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해 출신 향우들이 많이 사는 서울과 부산에는 주재기자까지 두고 향우들의 모임 소식을 소상히 다룹니다. 그냥 모임 소식뿐 아니라 어떤 향우가 어느 마라톤대회에 나가 2등을 했다는 이야기도 기사로 씁니다. 향우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다음 카페가 오프라인 모임을 열었다는 소식도 참석자들의 이름과 함께 톱 기사가 됩니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그런 모임이 있으면 알려달라는 취지에서 해당 지면의 상단에 지사장과 담당 기자의 .. 더보기
치자꽃 짙은 향기에 현기증을 느꼈다 모처럼 대학 캠퍼스에 가봤습니다. 제가 사는 마산의 경남대에 볼 일이 있어 낮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본 캠퍼스의 느낌은 '풋풋함' 그 자체였습니다. 우거진 수목과 벤치, 아름다운 호수, 그 속을 거니는 싱그러운 젊은이들…. 새삼 제가 늙었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아는 교수님을 만나고, 아는 직원분과 캠퍼스 벤치에 앉아 커피도 한 잔 마셨습니다. 그리고 교문으로 혼자 내려오는 길에 제가 아주 어린 시절 맡아보았던 익숙한 향기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향기였을까요? 그건 바로 치자꽃 향기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제 고향인 남해군은 유차, 치자, 비자, 이렇게 '3자'라고 부르는 나무가 유난히 많은 곳입니다. 향기로 치면 유자 열매도 유명하지만, 치자꽃 향기는 그 어떤 꽃향기에 비할 수 없을 정도.. 더보기
결국 블로거 지적 수용한 남해군 사소한 일이긴 하지만, 저희 블로그를 찾으시는 분들께 결과 보고는 해드리는 게 도리일 것 같아서 알려드립니다. 저는 지난 7월 16일 '관리 안 되는 관광안내책자 배부대'라는 포스트를 통해 경남 남해군버스공용터미널에 방치된 시설물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남해군청 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 코너에도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답변이 올라왔습니다. 답변대로 조치했거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8월 3일 친구 부친상 조문차 남해에 갔다가 터미널에 들렀는데,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방치돼 있는 배부대를 발견했습니다. 사소한 문제일 수도 있지만, '관광 남해'의 이미지에 손상을 줄뿐 아니라, 행정의 신뢰에도 금이 갈 수 있는 일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보고 다시 '고쳐지지 않는 남해.. 더보기
고쳐지지 않는 남해군의 관광행정 내가 너무 사소한 걸 갖고 쪼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지나치려고도 했다. 하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 먹었다. 사소하더라도 잘못된 일은 지적해주는 게 진정 고향을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피서철 관광지로 유명한 남해군 공용버스터미널의 관광안내책자 배부대의 관리부실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7월 16일에도 '관리 안되는 관광안내책자 배부대'(http://2kim.idomin.com/298)라는 포스트를 올렸고, 남해군청 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도 올렸던 내용이다. 그 때 남해군은 군수 명의로 이렇게 답변했다.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 조치하였으며 정기적인 점검으로 동일한 유사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을 올린 날(7월 16일)로부터 .. 더보기
관리 안 되는 관광안내책자 배부대 저는 차가 없습니다. 면허증도 없습니다. 제가 운전할 수 있는 건 자전거와 경운기뿐입니다. 그래서 먼 곳으로 이동할 땐 (남의 차를 얻어타지 않는 한) 대중교통만 이용합니다. 고향에 갈 때도 시외버스를 타고 갑니다. 지난 주말(12~13일) 고향 남해에 다녀왔는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고 피서객들이 늘고 있는데도 남해버스공용터미널의 관광안내리플렛 배부대가 이렇게 방치되고 있더군요. 남해군이 설치한 배부대는 쓰레기까지 담겨 있었습니다. 남해문화사랑회라는 단체에서 만들어놓은 안내테이블도 썰렁하긴 마찬가지였고요. '보물섬 남해'라는 통합브랜드를 내걸고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남해군의 공용터미널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정현태 군수님, 그리고 공무원님들, 대중교통을 이용해 남해를 찾는 관광객도 적지 .. 더보기
감이 영글어가는 7월의 고향 풍경 이번 주말(12~13일)엔 모처럼 홀로 된 아버지가 계시는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주말마다 촛불집회다 서울 출장이다 해서 아버지를 뵌 지 벌써 한 달 하고도 보름이 다 되었네요. 이번 주말에도 금,토 이틀간 회사의 간부 워크숍이 있었고 일요일은 출근이라 못갈 뻔 했는데, 무리를 해서라도 이번만은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오후 늦게 가서 아버지와 함께 맛있는 저녁으로 외식을 하고, 오늘 아침엔 남해의 싱싱한 낚시 칼치로 찌개와 구이를 해서 먹고 오전 11시 버스를 타고 마산에 왔습니다. 섬이긴 하지만 남해도 덥긴 마찬가지더군요. 그러나 확 트인 초록 들판이 심리적으로나마 더위를 식혀주는 것 같았습니다. 제 고향의 시원한 풍경을 보며 함께 더위를 식혀 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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