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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공용버스터미널 4

결국 블로거 지적 수용한 남해군

사소한 일이긴 하지만, 저희 블로그를 찾으시는 분들께 결과 보고는 해드리는 게 도리일 것 같아서 알려드립니다. 저는 지난 7월 16일 '관리 안 되는 관광안내책자 배부대'라는 포스트를 통해 경남 남해군버스공용터미널에 방치된 시설물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남해군청 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 코너에도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답변이 올라왔습니다. 답변대로 조치했거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8월 3일 친구 부친상 조문차 남해에 갔다가 터미널에 들렀는데,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방치돼 있는 배부대를 발견했습니다. 사소한 문제일 수도 있지만, '관광 남해'의 이미지에 손상을 줄뿐 아니라, 행정의 신뢰에도 금이 갈 수 있는 일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보고 다시 '고쳐지지 않는 남해..

가본 곳 2008.08.09

고쳐지지 않는 남해군의 관광행정

내가 너무 사소한 걸 갖고 쪼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지나치려고도 했다. 하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 먹었다. 사소하더라도 잘못된 일은 지적해주는 게 진정 고향을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피서철 관광지로 유명한 남해군 공용버스터미널의 관광안내책자 배부대의 관리부실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7월 16일에도 '관리 안되는 관광안내책자 배부대'(http://2kim.idomin.com/298)라는 포스트를 올렸고, 남해군청 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도 올렸던 내용이다. 그 때 남해군은 군수 명의로 이렇게 답변했다.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 조치하였으며 정기적인 점검으로 동일한 유사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을 올린 날(7월 16일)로부터 ..

가본 곳 2008.08.04

관리 안 되는 관광안내책자 배부대

저는 차가 없습니다. 면허증도 없습니다. 제가 운전할 수 있는 건 자전거와 경운기뿐입니다. 그래서 먼 곳으로 이동할 땐 (남의 차를 얻어타지 않는 한) 대중교통만 이용합니다. 고향에 갈 때도 시외버스를 타고 갑니다. 지난 주말(12~13일) 고향 남해에 다녀왔는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고 피서객들이 늘고 있는데도 남해버스공용터미널의 관광안내리플렛 배부대가 이렇게 방치되고 있더군요. 남해군이 설치한 배부대는 쓰레기까지 담겨 있었습니다. 남해문화사랑회라는 단체에서 만들어놓은 안내테이블도 썰렁하긴 마찬가지였고요. '보물섬 남해'라는 통합브랜드를 내걸고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남해군의 공용터미널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정현태 군수님, 그리고 공무원님들, 대중교통을 이용해 남해를 찾는 관광객도 적지 ..

가본 곳 2008.07.16

종이박스와 신문지로 만든 놀이방

지지난주 제 고향 남해에 다녀왔습니다. 아래 사진이 하동에서 남해로 넘어가는 남해대교입니다. 1973년에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현수교입니다. 남해 공용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터미널 대합실 안쪽을 보니 공중전화 뒤편에 종이박스와 신문지로 뭔가 칸을 막아놓은 게 보였습니다. 어, 저게 뭐지? 뭔가 싶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아이들이 만들어놓은 소꿉놀이방이었습니다. 그럴듯합니다. 자리도 깔아놓고 블록도 있네요. 장난감 칼도 있고... 상당히 알뜰하게 잘 만든 방입니다. 아이들 표정이 천진하고 밝네요. 신발은 방안에 벗어놨군요. 사진을 찍자 "신문에 내지는 말아주세요" 합니다.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가 지나가면서 "여기가 너희들 집이냐. 집 참 좋네"라고 말을 걸자 부끄럽다며 고개를 숙입니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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