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7일 '텔레비전을 보다가 전유성이 좋아졌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10월 20일 KBS1 TV 아침마당 에서 엄용수가 선배인 전유성에 대해 하는 얘기를 듣고 서늘해졌던 느낌을 적었습지요. "아 그 선배는, 책도 많이 읽고 책 선물도 많이 해요. 언제나 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지요. 후배들한테 '야, 이 책 좋더라.' 하면서 던져 주고 '야, 이 책 아주 재미있더라.' 하면서 건네준단 말이죠." "그런데 선배 집에 가면, 책이 하나도 없어요. 깨끗해요. 텅텅 비어 있어요. 왜냐고요? 책 보고 나서 집에 책꽂이에 꽂아두는 게 아니라 짚히는대로 후배들이나 다른 사람들한테 줘버리니까요." 그 때 저는, "웃자고 한 얘기겠지만 전혀 우습지 않았다"고 하면서 "몸이 좀 서늘해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