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제가 사는 동네에 있는 '산호공원'을 언급하면서 "말이 좋아 공원이지 규모가 작아 인근 주민들이 아침 운동삼아 오르는 곳일뿐 놀러 갈만한 곳은 아니다"고 썼습니다. (관련 글 : 이젠 독재의 증거물이 된 국민교육헌장) 마산 산호공원의 꽃무릇 4만 송이 어제 도서관 가는 길에 산호공원을 다시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제가 알던 산호공원과 달리 군데군데 볼 거리가 적지 않더군요. 그 중에서도 9월에 피는 꽃이라는 꽃무릇이 한창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자생 꽃무릇인줄 알고 '신기하네. 습기가 많아 이런 꽃이 올라왔나?'라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찬찬히 둘러보니 그냥 한 두 군데 자생적으로 군락을 이룬 게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인공적으로 조성하지 않고서는 이렇게 많은 꽃무릇이 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