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마하고 싶어서 나선 것은 아니었다 책장 서랍을 치우는데 조그만 명함이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선거용 홍보물이었습니다. 15년 전인 1995년 6월 27일 치러진 제1회 지방선거였습니다. 지방의원 선거는 91년 치른 적이 있지만 자치단체장 선거는 이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임기가 원래 4년인데도 이 때는 임시로 98년까지 3년이었습니다. 제가 이 제1회 지방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습니다. 창원시의회 의원 선거였습니다. 출마하고 싶어서 출마한 것은 아니고요, 그렇다고 누구한테 등떼밀려 나선 것 또한 아니었습니다. 제가 하겠다고 해서 나선 것은 맞지만, 그것이 제 뜻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출마하게 된 사연을 말씀드리려면 제가 나섰던 내동 선거구가 어떤 데인지를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