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인 광고를 덕지덕지 붙여놓고 포털에 낚시질 기사를 반복 전송해 클릭을 유도하는 짓거리를 ‘어뷰징(abusing)’이라 한단다. 우리말로는 ‘오용’ ‘남용’ 뭐 이런 뜻이라는데, 뭔가 선명하게 와 닿는 말이 아니어서 늘 불만이었다. 최근 내가 경남도민일보에 출고한 ‘제주항공 승무원 톡톡 튀는 코믹 기내방송’ 기사가 어떻게 ‘오용’되고 ‘남용’되는지 지켜본 결과도 그랬다. 아내와 모처럼 태국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찍은 영상 기사였다. 지난 6일 아침 유튜브에 올린 영상과 함께 경남도민일보 지면과 인터넷에 실린 기사가 복제되어 순식간에 확산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오후 5시 30분쯤 쿠키뉴스가 우리 기사를 거의 그대로 베껴 ‘[이거 봤어?] "빵 터지셨습니다~" 제주항공 여승무원의 독특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