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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정자의 공자 그림과 성당의 예수 수난 그림 선조를 업어 피란시킨 장만리공자의 일대(一代)를 그린 그림들이 함양 화림동 계곡 동호정에 가니까 붙어 있었다. 동호정은 기록을 보면 장만리(章萬里)라는 인물의 후손이 장만리를 기리기 위하여 1890년대 지었다. 동호정(東湖亭)에서 동호는 장만리의 호(號)라고 한다. 장만리는 임진왜란 때 임금 선조가 의주까지 몽진(蒙塵)할 때 십수리를 업어간 공적이 있다고 한다. 장만리는 그 덕분에 전쟁이 끝나고 호성원종공신으로 책봉되었다. 정작 본인은 이를 못 누리고 1593년 마흔 나이로 피란 도중에 죽기는 했지만. 임금의 피란을 뜻하는 몽진은 먼지(塵)를 덮어쓴다(蒙)는 말이다. 몽진은 임금이 겪어서는 안 되는 특별한 위기 상황이다. 봉건시대 임금은 어떤 일이 있어도 먼지나 티끌조차 뒤집어써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 더보기
홍세화는 틀렸고, 똘레랑스는 나쁘다 사람들 대부분이 그럴 것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동안 관용이라 하면 좋기만 한 줄로 알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우리가 그렇게 여기는 사이에, 관용으로 풀 수 있는 것과 관용으로 풀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안목을, '우리 사회의 관용(똘레랑스=tolerance) 담론'이 후벼파 버렸음을 알았답니다. "이성애자가 동성애자를 관용할 때 혹은 기독교인이 무슬림을 관용할 때, 전자의 집단은 관용을 필요로 하지 않을 뿐 아니라, 관용을 베푸는 그들의 위치는 관용을 필요로 하는 후자의 집단에 대한 우월성을 확보해 준다." "관용을 베푸는 이들은 관용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반면에 관용을 받는 이들은 종종 관용의 능력을 결여한 이들로 간주된다. 관용 담론의 이러한 이분법적 구조는, 권력뿐 아니라 지배와.. 더보기
이명박 '장로'에게 권하고 싶은 책 . 만약 이 책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에 나왔으면 굳이 이렇게 소개를 하지 않았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장삿속으로 서거를 겨냥한 '기획'출판일 개연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진정성이 떨어지겠지요. 아울러, 마찬가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는 '사태'가 터지지 않았다면, 이런 덜 아름다운 책을 소개하고자 마음을 먹는 일도 덩달아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한국 교회는 무지할 정도로 순진하고 단순했다. 장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한국 사회가 갑자기 복음화되고 하루아침에 기독교 국가가 될 것이라는 철없는 환상을 가진 듯했다." 여기 나오는 낱말 '교회'를 '유권자'로 바꾸면 아마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 '유권자'는 무지할 정도로 순진하고 단순했다. '대기업 .. 더보기
기독교? 개독교? 개신교! 요즘 들어 ‘개독교’라는 말이 꽤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장로 이명박의 ‘서울 봉헌’ 같이 헛소리를 해대는 개신교 신자들을 비아냥댈 때 쓰는 말입니다. 되짚어 보건대, 기독교를 비튼 말이 바로 개독교입니다. 하지만 이 낱말은 ‘개’도 싫어하고 ‘기독’도 싫어할 그런 것입니다. (불교도들도 싫어할 것 같습니다, 틀림 없습니다.) 먼저, 기독교의 말뜻을 정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독(基督)이란 크리스트(Christ)의 중국말글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기독교는 크리스트교입니다. 크리스트교는 크리스트를 신(神)으로 섬기는 종교(宗敎=으뜸 가르침)입니다.(물론, 동양에서 종교는 신이 없어도 성립합니다만 서양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크리스트는 예수(Jejus)를 일컫습니다. 예수 크리스트를 신으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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