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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시내버스로 가는 명물 탁족처 마산 골옥방 골옥방을 지나가는 75-1번과 76번 시내버스는 이토록 좁은 길에도 저토록 커다란 버스가 다닐 수 있음을 실증하고 있습니다. 도로 너비가 눈으로 봤을 때 3m정도밖에 안 되고 양쪽 길섶으로 잘 자란 풀들이 넘실거리지만 우리 용감한 시내버스는 조심조심 씩씩하게 잘도 다닌답니다. 대정마을에서 옛 국도 2호선과 갈라져 들어오는 1029번 지방도는 처음에는 그래도 왕복 2차로 너비를 유지하다가 의산마을에서부터 왕복 1차로도 안 되는 정도로 좁아집니다.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가도 양옆으로 풀들이 차체를 간질일 정도인데 여기를 대형 시내버스가 다니는 것입니다. 어쩌다 맞은편에서 크든 작든 자동차가 한 대 들어오면 길섶이 넓은 데까지 어느 한 차가 후진을 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스콘으로 포장된 길인데도 마.. 더보기
지심도엔 동백만 피어 있지는 않았다 4월 13일 거제에 있는 지심도를 다녀왔습니다. 장승포에서 빤히 바라다 보일 정도로 가깝지만, 파도가 조금만 일렁거려도 배가 안 뜬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습니다만, 그러면 다른 데 가지~ 이런 심정으로 아침에 그냥 출발을 했습니다. 바람이 조금 불기는 했지만 바다는 오히려 조용했고, 그래서 배는 아무 탈없이 뜰 수가 있었습니다. 가는 뱃길은 15분남짓으로 길지 않았으나 배삯은 왕복 1만20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었습니다. 지심도는 동백이 아름답다고 저는 들었는데 가서 보니 과연 그러했습니다. 지심도 동백은 뭍에 있는 여느 동백들, 그러니까 제가 자주 눈에 담았던 그런 동백과는 격이 달랐습니다. 사람 감정을 집어넣어 보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쓰이지만, 지심도 동백은 쫙 벌어지지 않고 다소곳하게 오무리고 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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