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옥방을 지나가는 75-1번과 76번 시내버스는 이토록 좁은 길에도 저토록 커다란 버스가 다닐 수 있음을 실증하고 있습니다. 도로 너비가 눈으로 봤을 때 3m정도밖에 안 되고 양쪽 길섶으로 잘 자란 풀들이 넘실거리지만 우리 용감한 시내버스는 조심조심 씩씩하게 잘도 다닌답니다. 대정마을에서 옛 국도 2호선과 갈라져 들어오는 1029번 지방도는 처음에는 그래도 왕복 2차로 너비를 유지하다가 의산마을에서부터 왕복 1차로도 안 되는 정도로 좁아집니다.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가도 양옆으로 풀들이 차체를 간질일 정도인데 여기를 대형 시내버스가 다니는 것입니다. 어쩌다 맞은편에서 크든 작든 자동차가 한 대 들어오면 길섶이 넓은 데까지 어느 한 차가 후진을 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스콘으로 포장된 길인데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