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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찬주 3

드라마 '누나의 3월' 리뷰에 앞선 메모

-드라마를 보면서 울었다. 중반부터 계속 삐질삐질 눈물이 나왔다. 끝까지 눈알이 쓰라렸다. -역사고증을 철저히 했다. 특히 주요한 핵심 인물(박종표 친일, 오성원 구두닦이, 다방레지 등 민중, 그리고 학생, 민주당원, 기자, 경찰서장) 제일여고 학생회장 노원자 등을 잘 배치했다. 주인공인 누나 양미, 동생 양철은 가상인물, 실재인물과 가상인물을 적절히 잘 배합했다. -권찬주 여사, 김주열, 그의 형 광열, 친구 김용실도 잘 형상화했다. 다만 권찬주 여사는 극중인물보다 실제 인물이 훨씬 반듯하게 잘 생겼다. 권 여사의 얼굴을 아는 사람으로서 약간 아쉬웠던 점이었다. -그 외에 아쉬운 점은 검찰지검장 서득룡, 서울신문 기자 이필재 기자, 국회의원 이용범, 사찰계장 강상봉 ... 등 진짜 원흉들 형상화 한계,..

누가 김주열과 그 어머니를 모욕하는가?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회장 백남해·남원대표 박영철)가 발끈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가 발행하는 월간지 3월호에 실린 기사 때문이다. 르포작가 김순천씨가 쓴 '촛불항쟁을 닮은 시민혁명의 첫 효시 마산 3·15의거 현장을 찾아서'라는 글의 한 구절이 문제였다. 이 글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김주열 열사에 대해 "이모할머니 댁에서 시위를 구경하러 나왔다가 변을 당했던 것"이라고 되어 있다. 이 표현을 따져보면 김주열 열사가 불의에 항거하여 시위를 벌이다 희생당한 게 아니라는 말로 해석된다. 문제는 "구경하러 나왔다"는 표현이 역사적 사실로 증명된 게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과거 독재정권의 서슬이 시퍼렇던 시절에는 희생자의 무고함과 억울함을 일부러 강조하기 위해 이런 표현을 썼을 수도 있다..

김주열 살해 유기 원흉은 친일헌병 박종표였다

4·19혁명 열사 김주열을 아시나요? 김주열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1960년 경남 마산의 마산상고에 진학했다가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에 항거하다 숨진 3·15의 화신이며 4·19의 횃불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18일) 블로거 정운현 선배가 '친일헌병들은 애국지사를 어떻게 '고문'했나'라는 글을 올렸는데, 거기에 등장한 일제 헌병보의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신상묵과 박종표였던 것입니다. 신상묵이야 신기남 전 의원의 부친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자이지만, 박종표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박종표는 3·15의거와 김주열 열사를 기억하는 사람들로서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원흉입니다. 그는 바로 열 여섯 살의 김주열 학생에게 직격최루탄을 발사해 눈을 관통하게 함으로써 살해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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