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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2

참 한심한 학자들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겐 다소 껄끄러울 수 있지만,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겠다. 얼마 전 한 단체가 마련한 '지역언론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의 연수에 참가했다. 수강생은 나를 포함해 각 지역신문사 사장과 편집국장, 경영국장, 기획실장, 기자 등이었다. 다들 이번 연수에서 위기에 처해 있는 신문을 구해낼 획기적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눈을 번득였다. 각 3~4시간씩 모두 10개의 강의로 짜여진 커리큘럼도 좋았다. 문제는 이들 강의에 강사로 나온 학자와 교수들이었다. 먼저 영국의 한 대학에서 언론학을 공부하고 왔다는 박사님의 강의. 원래 커리큘럼에 적혀 있는 강의 제목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 영국 저널리즘의 변화와 개혁' '영국 언론의 뉴미디어 활용'이었다. 그런데 막상 그 박사님이 들고 온 강의 제목..

우수학술도서 펴낸 자격미달(?) 교수

학자 또는 교수로서 자질이 모자란다는 평가를 받고 재임용에서 탈락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써낸 책이 대한민국 학술원으로부터 '기초학문 육성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소속된 학교가 마산 창신대학이라면 한편으로 이해가 됩니다. 창신대학이 그동안 말도 안 되는 일을 많이 저질러 왔기 때문입니다. 여러 보기가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학교 개교 기념일을 들 수 있겠습니다. 창신대학 개교 기념일은 1991년 문을 열 때부터 9월 24일이었는데, 2006년 교무회의 의결로 4월 1일로 바꿨습니다. 지금껏 대학 당국이 바꾼 까닭을 밝힌 적은 없습니다. 다만 학장 생일이 4월 1일이라는 데서 숨겨진 사정을 짐작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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