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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항쟁 2

5.18묘역 울고 있는 어머니 "이 원수를 어이 갚을꼬"

한 어머니가 울고 계셨습니다. 5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였습니다. 묘비명을 보니 '이정연'이란 이의 묘소였습니다. 한참을 기다렸다가 말을 붙여봤습니다.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상업교육학과 2학년 재학 중 광주항쟁이 발발했고, 시민군으로 참여해 전남도청 사수투쟁을 하던 중 계엄군의 총탄에 희생된 이정연(1960년생) 열사의 어머니 구선악(1941년생) 여사였습니다. 이정연 열사는 장남이었습니다. 계엄군의 전남도청을 압박해오던 1980년 5월 25일 저녁 집에서 나가 27일 도청 현장에서 머리에 총을 맞은 채 숨진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그의 묘비 뒤편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아무 것도 헛됨은 없어라. 우리가 사랑했던 것, 괴로움 당했던 것, 아무 것도 헛됨은 없어라. -이정연의 일기 중..

민주주의전당, 마산에는 개 발에 닭 알

1. 마산은 민주주의와 반독재의 고장인가 민주주의전당이 있습니다. 2001년 6월 28일 국회를 통과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건립한다고 돼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과정에서 광주에 짓겠다고 공약했고요, 박근혜 현 대통령은 2012년 11월 28일 마산에 짓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마산에서는(행정통합이 됐으니까 이제는 창원이라 해야 맞겠네요.) 그동안 민간 차원 시민 사회에서 민주주의전당을 마산으로 끌어오자는 논의와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은 어쩌면 그 성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제는 민주주의전당을 마산에 두자는 얘기를 더 이상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산이 독재를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 사건인 3·15의거와 10·18부마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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