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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사 2

절집을 뜯지 않고 통째로 옮기는 현장

마산 내서읍 광산사, 요사채 1동 통째로 위치 이동 얼마 전 우리 지역의 블로거 3명과 함께 마산시 내서읍 신감리에 있는 광산사(匡山寺)라는 절을 구경하러 간 적이 있다. 광산사는 조계종 제14구 범어사의 말사로 신라 때 창건되었다고 한다. 신라 때 절이라면 상당한 고찰인데, 20여 년간 마산에 살면서도 처음 가봤으니 나도 참 무심하다. 데려다 준 천부인권 님과 달그리메, 실비단안개 님께 감사드린다. 물론 1950년 한국전쟁 때 불탄 것을 중창하였다고 하니 건물 자체는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닌 것 같다. 다만 극락전의 목조보살좌상은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440호로 지정된 것이라고 하니 문화재적 가치도 있는 절인 모양이다. 절의 입지는 뒤로 적송이 우거져 있고, 좌우로 제법 높은 산이 푸근히 감싸고 있어 풍수..

눈 내린 날 저녁 어스럼 속 광산사

10일, 펑펑 쏟아지고 바람에 휘날리던 눈이 그쳤습니다. 쨍쨍 햇살이 나오자 세상 곳곳 여기저기서 그야말로 눈물이 철철 흘러 나왔습니다. 저는 눈이 싫습니다. 비는 좋지만 말씀입니다. 한 때 그 하얀색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했으나, 이제는 하얀색의 덧없음에 더없이 질렸습니다. 어제 저녁 나절, 아마 질린 그 마음이 시켰지 싶은데, 절간으로 한 번 가 보고 싶었습니다. 창원 성주사에 갈까 마산 광산사에 갈까 망설이다가, 좀더 산골스러운 광산사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저녁 일곱시를 살짝 넘은 무렵이었습니다. 많이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일주문 지나서도 눈이 치워져 있기에 자동차를 몰고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중간 즈음에서 자동차 바퀴가 헛돌기 시작했습니다. 속으로 건방짐을 탓하면서 자동차를 뒷걸음질쳐서 내려왔습니다..

가본 곳 201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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