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안 하고 있지만, 지난 몇 년간 시간강사로 대학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전공과목이었는데요. 제딴엔 최대한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있게, 실생활에도 유용한 내용으로 강의하려 애썼지만 별 효과가 없더군요. 강의를 해보면 수강생들이 집중하여 듣고 있는지 아닌지를 딱 알 수 있는데요. 몇몇 소수를 제외한 대다수는 도무지 집중도 안할뿐더러 마지못해 듣는듯한 기색이 역력하더군요. 저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나 시민단체 등에서 외부강의도 종종 하는 편인데요. 거기서 만나는 성인 수강생들과는 확연히 비교되더군요. 물론 자발적으로 강의를 들으러 온 사람들과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학생들을 단순비교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지난 몇 년간 그런 대학생의 모습에서 요즘 90년대생들은 뭔가에 심하게 주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