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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자유민주주의 반대말이 공산주의일까? 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으뜸으로 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자유를 부정하고 말살하는 자유는 빼고 모든 자유를 인정하고 용인합니다. 자유주의는 이런 속성 때문에 한편으로 개인에 대한 개인의 착취·수탈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로만 취급돼 배척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자유주의가 제대로 실현되기도 전에 비틀려 쓰이고 있습니다. 자유주의 또는 자유민주주의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를테면 조갑제 같은-조차(또는 그런 사람일수록), 자기가 내세우는 사실이나 생각 말고는 모조리 인정하지 않고 용인하지 않는 것입니다. 참 이상한 노릇이지요. 자유주의 또는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자유주의 또는 자유민주주의를 깔아뭉개는 이들이 설치고 다닌다니 말씀입니다. 하기야, 자기가 토목족임을 애써 숨기려고조차.. 더보기
21세기 ‘빨갱이’와 150년 전 ‘천좍쟁이’ 1. 1860년대의 공포 천좍쟁이 천좍을 아시나요? 아마 모르실 테지요. 하지만 우리나라 국어사전에 떳떳하게 실려 있는 이른바 ‘표준말’입니다. 제가 지어낸 얘기가 아니라는 말씀도 됩니다. 천좍은요, 천주학(天主學)이 줄어든 낱말입니다. 그러니까 천좍쟁이는 천주학쟁이가 본디말이겠고, 천주학을 하는(또는 믿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 됩니다. 천주학은 가톨릭을 이릅니다. 개신교는 그보다 나중에 들어왔지요. 1784년에 이승훈이 우리나라 역사에서 처음으로 영세를 받고 가톨릭 신자가 됐습니다. 그리스도교는 당시 억눌리던 이들에게는 해방하는 메시지였습니다. ‘하느님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는 교리 앞에, 상놈과 여성은 물론 몰락 양반까지도 크게 동감했습니다. 반상(班常) 차별과 남녀(男女) 유별 논리를 등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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