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골프 치는 사람들에게 천국이다. 워낙 골프장이 많고, 부킹(예약)이 쉬우며, 그린피(코스 이용료)가 싸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프장 업주에겐 지옥같은 나라가 또한 일본이다. 아무리 경영을 잘해봐야 본전을 뽑기 어려운데다, 골프를 치는 사람들도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골퍼에겐 '천국', 골프장 업주에겐 '지옥' 이 때문에 현재 운영 중인 일본의 골프장 2442개 중 무려 700여 개가 부도 또는 도산으로 외국자본에 넘어갔거나 경영주가 바뀌었다. 실제 부도 또는 도산한 골프장 중 240개는 미국계 자본이 인수했고, 28개는 한국 자본이 인수했다. 또 아예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폐쇄되거나 방치되고 있는 골프장도 최소 15개 이상이다. 가장 많을 때인 2002년 2460개에 달하던 골프장이 현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