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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시

저 많은 까치밥을 누가 다 먹을까? 보통 '까치밥'이란 가을에 농부들이 감을 따면서 까치들이 파먹으라고 한 두개 남겨두는 감을 뜻합니다. 그래서 앙상한 감나무 가지에 새빨갛게 매달려 있는 한 두 개의 감을 보며 뭔가 외로워 보이면서도 날짐승에 대한 배려심을 느낄 수 있는데요. 요즘 경남 함양군의 농촌마을을 다니면서 그 배려가 지나쳐 까치들이 질려버릴 수도 있겠다는 그런 풍경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냥 까치밥 정도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날짐승이 겨울내내 먹어도 남을만한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체 저렇게 많은 까치밥을 누가 다 먹을까요? 동네 어른들께 물어봤습니다. 왜 감을 따지 않고 그대로 두었냐고요. 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이랬습니다. "저것도 곶감 하는 고종시이긴 한데, 나무가 늙어서 감이 너무 잘아(작다는 .. 더보기
곶감이 말라가는 먹음직스런 풍경들 경남 함양군에는 웬만한 집집마다 곶감을 깎아 말립니다. 손님이 가면 거의 예외없이 곶감을 내놓습니다. 함양 곶감은 '고종시'라고 부르는 재래종 감을 깎아 말린 건데요. 크기는 좀 작지만 씨도 없는데다 홍시나 곶감으로 먹으면 당도가 가장 높은 감이라고 합니다. 특히 지금같은 초겨울에 함양의 시골마을에 가면 곳곳에 매달려 있는 곶감을 볼 수 있습니다. 완전히 마르기 전인 지금의 반시 상태가 가장 맛있기도 합니다. 함양의 다양한 곶감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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