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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 2

강기갑 고무신과 우리나라 정치판

농민운동 출신 강기갑 국회의원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요? 수염 한복 고무신 정도가 아닐까요. 어떤 사람은 공중 부양이라든지 옆차기 같은 이른바 과격한 이미지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이런 강기갑의 트레이드 마크가 시대에 뒤떨어졌다든지 시골스럽다든지 아니면 고집스럽다든지 하는 부정적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직하다든지 일관성이 있다든지 하는 긍정 이미지도 작지 않습니다. 저는 그이가 수염을 기르는 까닭을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사람 몸에 나는 것 가운데 원래 필요가 없는 것은 없다,로 요약되는데요 수염도 처음부터 사람 몸에 나름대로 이바지하는 바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수염을 기르고 있으면 겨울철 추위가 한결 덜하거나 여름에 땀이 덜 나는 효과가 있으리라 짐작은 되지만, 저는 ..

어버이날 카네이션 버리지 못하는 노인

요즘 대부분의 농촌이나 산골마을에는 젊은이들이 없습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도 끊긴 지 오래입니다. 초등학교는 읍내를 빼곤 대부분 폐교조치됐습니다. 99.9% 노인들만 삽니다. 0.1%의 젊은이는 도시에서 노동자로 살다가 산재나 교통사고 등으로 몸을 다쳐 어쩔 수 없이 귀향한 분들입니다. 그런 시골 노인들이 사는 안방에서 공통적으로 보게 되는 장식품(?)이 있습니다. 바로 어버이날 카네이션입니다. 어르신들은 5월 8일 아들이나 며느리 또는 손자들이 달아준(또는 보내온) 모조 카네이션을 결코 버리지 못하십니다. 1년 내내 방안에 걸어두고 보면서 흐뭇해 하시나 봅니다. 하지만 요즘은 자식들이 대부분 객지에 있는데다, 어버이날이 공휴일도 아니어서 그날 어버이의 가슴에 모조품 카네이션 하나도 달아주지 못하고 넘어..

가본 곳 200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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