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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풀뿌리환경교육센터

예술가와 함께한 김해 용전 도랑살리기 김해시 진례면 용전마을은 도랑이 마을을 세로로 지르며 흐르고 마을숲이 들머리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마을 뒤에 받치고 있는 용지봉 산줄기는 사철 마르지 않는 수원입니다. 골짜기를 타고 내리는 도랑물은 진례천의 일부를 이루다가 화포천과 합류한 다음 낙동강으로 빠져나갑니다. 마을숲은 적어도 300년 전에 만들어졌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조선시대 교통 요충인 생법역 관할이었는데 신라 시대부터 있어왔다고도 합니다. 마을숲이 원래는 더 크고 넉넉했겠지만 지금 규모도 작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잎이 넓고 키가 큰 나무들인데 하도 울창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낮에도 어둑어둑할 지경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런 도랑과 마을숲을 사랑합니다. 김해시는 타고난 조건이 이처럼 좋은 용전마을을 2015년 도랑살리기 사업 대상 마.. 더보기
"오늘 여행 보람은 이 은행나무만으로 족하다!" 경남람사르환경재단이 지원하고 경남풀뿌리환경교육센터와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 함께하는 2014 생태·역사기행 10월 걸음은 함양으로 8일 떠났습니다. 올해 진행하는 전체 일정에서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랍니다. 햇살은 아직 따가우나 바람은 뚜렷하게 가을 기운을 뿌리는 즈음에 맞은 이번 기행에서는 일두고택과 허삼둘가옥, 그리고 운곡리 은행나무와 화림동 골짜기를 둘러봤습니다. 일두고택은 조선 선비 정여창(1450∼1504)의 옛집인데 아주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유명하기로는 화림동 골짜기도 마찬가지입니다. 6km 남짓 이어지는 물줄기를 따라 갖은 바위와 수풀이 어우러지는데, 이런 아름다움만큼이나 그 덕분에 명성도 드높다 하겠습니다. 반면 안의 허삼둘가옥과 화림동 골짜기 위에 있는 서상면 운곡리 은행나무는.. 더보기
여름에 걷기 좋은 남해 바래길 으뜸 코스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경남풀뿌리환경교육센터와 공동 주관하는 2013년 경남도민 생태역사기행이 6월에는 19일 수요일에 남해로 갑니다. 남해 푸른 바다에서 건져 올린 녀석으로 만드는 멸치쌈밥도 먹습니다. 먼저 보리암으로 갑니다. 보리암은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 따로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버스 종점에서 내려 700~800m 걷는 수고로움은 있지만 여기 서면 오장육부 내장까지 시원해집니다. 이 때쯤이면 날이 다르게 무성하게 짙어가는 초록을 시리도록 눈에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보리암에서 우뚝 솟은 금산은 그 산줄기가 상주해수욕장으로 이어지면서 넌출넌출 보기 좋은 풍경을 뿌려놓습니다. 산줄기는 바다에 몸을 담근 뒤에도 줄곧 끊어지지 않아 점점이 섬들을 동동 띄웠습니다. 보리암은 대단한 기도처이.. 더보기
걷기도 나물캐기도 다 좋은 밀양 동천 둑길 3월 생태역사기행 밀양 동천 둑길 걷기 3월 20일 그날은, 한여름 날씨를 보이는 지금 돌이켜 봐도 무척 추웠습니다. 날이 특별하게 차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세게 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날 들판에서 거의 얼어붙는 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동천 둑길을 걷는 일행이 처음부터 끝까지 대열을 길게 늘어뜨렸고, 저는 그 마지막까지 지켜야 했기에 운명처럼 추위에 덜덜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첫 걸음은 표충사로 잡았습니다. 1. 오전에 가면 빗자루 자국이 고운 표충사 사실 표충사는 여러 차례 들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들러도 새로운 절간이 표충사입니다. 게다가 아침에 일찍 온 편이다 보니 그 고즈넉함이 좋았습니다. 빗자루로 곱게 쓸어놓은 마당이 보기 좋기도 했고요. 사람들은 여기저기 자기 가고 싶은대로 발걸.. 더보기
봄비 온 다음 날 다솔사와 남강 모습 4월 24일 네 번째 수요일은 비 온 다음날이었습니다. 전날 내린 봄비는 날씨까지 쌀쌀맞았게 만들었데, 이 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천 다솔사를 거쳐 진주 대곡면 한실마을 남강 강가로 생태·역사기행을 떠나는 날이었습니다. 비 온 다음날이라는 사실은 여러 모로 좋게 작용했습니다. 다솔사에서는 그동안 묻어 있던 묵은 떼를 말끔하게 씻어낸 전날 비 덕분에 산뜻하고 깔끔한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강 강가에서는 덮어썼던 먼지를 빗물에 흘려보낸 나물들을 한 가득 캘 수 있었습니다. 다솔사는 여러 모로 정감이 가는 절간입니다. 크지 않고 자그마해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 된 여느 절과 마찬가지로, 들머리에서부터 절간에까지 이르는 길이 아주 빼어난 덕분도 물론 있을 것입니다. 들머리 숲.. 더보기
환경운동 앞장서는 별난 현장 노동자 2012년 12월 10일 저녁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사보이호텔 커피숍에서 진행된 임홍길(당시 58)씨 인터뷰는 시종 유쾌했습니다. 천성이 그런 것 같았습니다. 무겁든 가볍든, 버겁든 쉽든 관계없이 할 수 있는 만큼 해내면 그만이라고 여기는 사람 같았습니다. 노동자로 살면서 생각이 자기 한 몸과 가정의 안녕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 활동에 적극 나서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랍니다. 그런데 그이는 20년 넘게 꾸준하게 그렇게 삶을 이어왔습니다. 그이 나날이 살아가는 모습은 그리 유별나지 않습니다. 다만 망설이거나 재거나 하지 않을 따름이지요. 옳으면 함께했고 필요하면 자기 가진 바를 더했습니다. 성과가 자기 앞으로 쌓이지 않아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렇다 해도 마음이 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겠습.. 더보기
가을에 본 순천만, 겨울은 어떨까? 9월 21일 경남도민일보와 경남풀뿌리환경교육센터가 주관하고 경남람사르환경재단이 후원하는 2012년 생태·역사기행 여덟 번째 걸음은 경남을 벗어나 전남의 순천만으로 향했습니다. 순천만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갈대밭이 있습니다. 순천만 갈대는 멀리 높은 데서 보면 둥글둥글 몽글몽글하답니다. 갯가를 따라 갈대들이 그런 동글몽글한 모양으로 줄이어 있습니다. 순천만은 또 탐방객을 위해 잘 가꿔져 있는 갈대밭이기도 합니다. 갖은 시설이 들어서 있고 걸리는 시간대에 따라 탐방할 수 있는 길도 여럿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침 9시 조금 넘어 경남도민일보 앞을 출발한 일행은 버스를 타고 달린 끝에 오전 11시 30분 정도에 순천만에 가 닿았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행은 먼저 가까운 밥집에 들러 점심을 .. 더보기
너무 덥거나 추우면 김해로 박물관 여행을 8월 17일 일곱 번째 생태·역사기행은 김해로 떠났습니다. 인간의 문화와 습지의 관계를 아주 잘 보여주는 현장이어서 김해로 골라잡은 측면도 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이를 조금이나마 벗어나 보려는 까닭도 있었답니다. 지나치게 덥거나 추운 여름이나 겨울에는,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박물관을 거닐면 나쁘지 않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박물관만 둘러보지는 않았답니다. 김해에는 해반천이 있습니다. 바다와 짝을 이룬다는 해반천(海伴川)입니다. 김해 중심가를 북에서 남으로 세로지르다가 동쪽에서 들어오는 호계천을 쓸어담는 지점에서 진로를 남서로 바꾼 다음 북쪽에서 들어오는 봉곡천을 비스듬히 품습니다. 그러고는 북에서 남으로 뱀처럼 꾸불꾸불 나아가는데, 나중에는 서낙동강을 향해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조만강을 만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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