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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불교신도회 3

일흔 여섯 할아버지가 낸 첫 시집

올해 일흔 여섯 되신 한 할아버지가 계십니다. 그 분이 얼마 전 첫 시집을 내셨습니다. 제목은 할아버지가 낸 시집답게(?) 『해질녘의 사색』(도서출판 경남)입니다. 시집이 나온 지 얼마 안돼 그 할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주완아, 알다시피 내가 차도 없고 해서 그러는데, 누구 이 근처에 있는 기자더러 나에게 좀 다녀가라 하면 안 되겠나. 내가 뭘 보내고 싶은 게 있는데." 그렇게 해서 후배를 통해 전해받은 책이 이 시집이었습니다. 그 땐 솔직히 책을 받았지만, 표지와 목차만 슥~ 훑어본 후 "어르신이 참 대단하셔..."라고 생각하곤 그냥 책상 위에 두었습니다. 그러다 며칠 전 저희 신문에 난 어르신의 성함을 보고 이 시집이 떠올랐습니다. 어르신은 이순항(李順恒)이며, 현재 경남불교신도회 회장입니다..

불교계 훈계 경찰서장, 신문에 사과광고

신문에 불교계에 대한 훈계성 기고를 실어 반발을 샀던 강선주 창원중부경찰서장이 결국 사과문을 실었네요. 그동안 경남불교신도회를 비롯한 경남도내 여러 불교단체와 사찰로부터 공식사과 및 공직사퇴 요구를 받아왔던 강선주 서장은 오늘(30일) 경남도민일보 12면(문화면) 하단에 5단 통광고의 절반크기로 '9.18 경남매일 발언대 기고문 관련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내용을 보니 공직사퇴 요구만 빼고 불교계의 요구를 거의 수용했습니다. 강 서장은 사과문에서 "이 글로 인하여 대덕스님과 불자들 마음에 상처를 입힌데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말씀을 드립니다"면서 "저의 기고문이 경찰 입장을 대변하는데 치중하여 불자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미처 헤아리지 못하는 등 공직자로서 사려깊..

불교계 훈계 경찰서장, 그 후...

이틀간 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교육 중 인터넷에 접근할 짬이 나지 않아 답답했는데, 돌아와서 보니 '불교계 훈계, 경찰서장 글 사라졌다'가 9월 4주차 블로거 특종에 선정됐네요. 이 글은 저희 블로그 포스트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던 '현직 경찰서장, 불교계에 훈계성 기고'라는 글에 이어지는 것이었는데요. 아마도 두 개의 포스트에 대한 평가였던 것 같습니다. 논란을 빚은 강선주 창원중부경찰서장의 글은 종교편향 논란의 본질을 은폐, 왜곡하고 있다는 데 결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는 조계종 총무원장 차량에 대한 합법적인 검문검색만을 이야기하고 있을뿐, 현정부의 총체적인 종교차별 행태와 어청수 경찰서장의 경찰복음화 기도회 포스터 등장 등의 문제는 쏙 빼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 자신의 주장을 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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