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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수승대

2년 전에 쓴 블로그 글, 삭제요청 받으면? 며칠 전 거창군 공보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내 블로그에 있는 거창 수승대 관련 글을 좀 삭제해주실 수 없느냐는 것이었다. 지난 2009년 5월에 쓴 '거창 수승대, 다시는 가고싶지 않다'라는 글이었다. 구글 검색창에서 '거창 수승대'를 치면 이 글이 상위에 올라와 수승대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형성된다는 말이었다. 게다가 곧 거창 국제연극제가 수승대 일원에서 열리는데, 이 글이 국제연극제 행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공무원의 말투는 조심스러웠고 정중했다. 삭제해야 할 이유를 메일로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보내온 메일을 읽어보니 2009년에 블로그를 통해 지적한 문제를 모두 완벽히 개선하지는 못했지만, 상당부분은 개선작업을 했고, 나머지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이야기였다. .. 더보기
거창 수승대,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 며칠 전 거창군 공보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내 블로그에 있는 이 글을 좀 삭제해주실 수 없느냐는 것이었다. 공무원의 말투는 조심스러웠고 정중했다. 삭제해야 할 이유를 메일로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보내온 메일을 읽어보니 2009년에 블로그를 통해 지적한 문제를 모두 완벽히 개선하지는 못했지만, 상당부분은 개선작업을 했고, 나머지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이야기였다. 내가 직접 가서 얼마나 개선이 이뤄졌는지 눈으로 확인하진 못했지만, 공보담당 공무원으로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러나 블로그의 글도 엄연한 기록이다. 지금 얼마나 개선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2009년 5월의 수승대 모습이 이랬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고민 끝에 글 자체를 삭제하는 대신 공무원이 보내온 삭제 요.. 더보기
경상도 간자장엔 계란 프라이가 필수다 경남 거창군 위천면에 가면 계곡에 정자를 지어 옛 양반들이 놀던 수승대라는 관광지가 있다. 그런데 그 근처에 있는 식당은 주로 닭 백숙 같은 '관광지 음식'이 주류여서 별로 발길이 가지 않는다. 아마도 수승대 뿐 아니라 거창에는 특색있는 음식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수승대에 온 관광객들은 거기서 좀 떨어진 위천면 소재지의 자장면집을 즐겨찾는다고 한다. 수타 자장면으로 유명한 두 집이 마주보고 있다. 마치 제주도 아래 한반도 최남단의 섬 마라도의 명물음식이 자장면인 것처럼, 거창 산골과 자장면은 웬지 조합이 맞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찾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일행과 함께 각각 자장면과 콩국수를 시켰다. 나는 자장면이 좀 부담스러울 것 같아 콩국수를 시켰는데, 진미였다. 쫄깃한 면발과 고소한 콩..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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