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경남도민 생태·역사기행 (5) 8월은 혹서기라 건너뛰고 9월 16일로 날을 잡아 떠난 생태역사기행이었습니다. 목적지가 원래는 거제 지심도였어요. 지심도는 알려진 대로 천연으로 이뤄진 동백나무숲이 그지없이 아름답고 멋지답니다. 아울러 진해만 들머리에 툭 튀어나와 있다는 지형 특성으로 말미암아 일제강점기 1930년대 들어선 일본군 포대 군사시설도 잘 남아 있습니다. 근대역사유적지이기도 한 셈입니다. 지심도는 또 물이 적지 않게 나고 줄곧 마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원래 살던 조선 사람들을 쫓아낸 일본군이 그 물을 갖고 수력발전을 하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덕분에 지심도를 도는 탐방로 어느 어귀에는 내륙 산골에서 볼 수 있는 습지 생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심도는 이렇듯 생태적으로 아름답고 독특할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