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주변은 없지만, 여러분께 정말 꼭 한 번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 나왔습니다."어제(12월 24일) 창원촛불집회엔 진보연합 대표와 창원시의원도 발언대에 나왔지만, 그 어떤 이의 연설보다 나는 오늘 스물네 살 전기공의 이 진솔하고 생생한 이야기가 가장 감동적이고도 가슴 아팠다.스무 살 때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해 4년차가 되었지만 세금 떼고 월 120만 원을 받는다는 이 청년. 창원에서 함안으로 출퇴근하며 기름값 40만 원, 방세 30만 원, 식비와 공과금 쓰고 나면 한 달에 10만 원 저축하기도 어렵다는...그러나 87년 6월항쟁 직후 7,8,9 노동자 대투쟁 때 선배들이 싸워준 덕택에 최저임금제도의 혜택이라도 누리고 있다며 고마워하는 이 청년.그는 이번 투쟁도 6월항쟁 때처럼 박근혜 퇴진으로 끝날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