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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언론/블로그 컨설팅 57

아들과 블로그 승부에서 졌습니다

지난 10월쯤이었나 봅니다. 아들 녀석의 블로그 방문자 수가 9만 명을 넘었더군요. 저희 블로그의 방문자는 900만을 넘고 있었습니다. 문득 재미있는 생각이 들어 아들 녀석에게 "야, 우리 내기 할래?"라고 제안했습니다. 즉 아버지와 김훤주 아저씨의 블로그 방문자 1000만과 아들 녀석 블로그 방문자 10만을 누가 먼저 달성하느냐는 내기였습니다. 중학교 2학년인 아들 녀석은 주로 자기가 읽은 책에 대한 독서노트나 영화, TV프로그램 시청기, 그리고 공부에 대한 기록들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습니다. 아들 녀석은 흔쾌히 응하며 "당연히 제가 이기죠. 저는 1만 명만 더 오면 되지만, 아버지 블로그는 100만 명이 더 와야 하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래도 우리는 둘이서 하는 거잖아. 2:1인데..

인터넷 선거전략, 블로그가 핵심이다

시사블로그 '거다란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커서'는 지난 10·28 재·보궐 선거기간동안 직장에서 휴가를 내고 민주당 송인배 후보를 밀착취재했다. 그의 목적은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었다. 그는 자발적으로 선거사무실에 찾아가 송 후보를 동행취재하겠다고 했고, 8일동안 후보를 따라다니면서 취재해 27건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그는 또한 이 글을 자신의 블로그뿐 아니라 정치웹진 서프라이즈 게시판과 다음 아고라, 그리고 각종 인터넷 카페에도 함께 올렸다. 그의 글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4만 6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서프라이즈 8만 4000, 아고라 4만 등 총 20만~30만 회에 이르는 조회가 있었다고 한다. 그가 선거운동기간을 전후하여 올린 글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댓글 ..

미래의 파워블로그 초딩 5명을 소개합니다

지난 여름방학 때 초등학생과 중학생 10여 명을 대상으로 블로그 강좌를 진행할 기회가 있었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주최로 창원대 미디어교육센터 실습실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사실 이전에도 '기자스쿨'류의 초·중학생 대상 강의를 해본 적이 있지만, 아이들 눈높이를 맞추기 어려운 데다 어른들에 비해 집중도가 낮아 강의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그런 점에서 초등학교 선생님들 참 대단하다.) 그래서 이후 어린 학생들 대상 강의 요청은 대개 사양하거나 다른 강사를 소개시켜주는 걸로 벗어나곤 했다. 그런데 블로그 강좌는 실험 차원에서라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보통 성인들 대상 블로그 강좌를 하고 난 뒤 그 때 개설한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수강생의 비율은 4~5% 정도에 불과하다. 아이들..

블로그는 입학사정의 중요한 실적자료다

앞에서 한국의 10대와 20대가 블로그를 잘 활용하지 않는데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한 바 있지만, 나는 블로그가 학생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학습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관련 글 : 한국의 10·20대가 블로그를 모르는 까닭) 또한 인터넷이 발전하면 할수록 어차피 웹을 통한 사회적 인맥(소셜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웹을 통한 자기표현 능력 또한 사회생활에서 필수요소가 될 것이다. 따라서 학생 때부터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나누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데 익숙해진다는 것은 장차 그들이 주도해야 할 미래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뿐만 아니라 당장 현실적으로도 대학입시에서 논술의 중요성이 높은데다, 입학사정관제 또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한국의 10·20대가 블로그를 모르는 까닭

시민단체나 언론사 초청을 받아 블로그에 대한 강의를 하러 다녀보면 청중이 주로 30·40대 장년층이며 50대 이상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가끔 대학의 언론 관련 학과나 대학신문·방송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인터넷에 가장 익숙할 것 같은 20대 학생들이 의외로 블로그를 잘 모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놀라게 된다. 물론 대학생들도 대개 네이버 블로그나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갖고 있지만, 소셜 미디어로써 블로그를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를 아는 학생이 거의 없다는 말이다. 그들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는 개인 일기장이나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을 펌질하는 용도에 머물러 있었다. 중고등학교의 방과후 학교나 진로에 관한 강의를 하러 가본 적도 있는데, 역시 마찬가지였다. 실제 각종 메타 블로그 사..

"우리에게 블로그는 확실한 노후대책이다"

"한동안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좀 있었는데, 블로그를 하면서 삶의 활력과 즐거움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지난달 29일 열린 경남도민일보 블로그강좌에서는 시사와 일상, 드라마 리뷰를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이종은(필명 '구르다')·정부권(필명 '파비') 씨가 각자의 블로그 운영 경험을 풀어놓았다. 이종은 씨는 '발칙한 생각', 정부권 씨는 '테레비저널'을 운영하고 있다. 두 강사는 이날 강좌에서 한결같이 블로그가 사회를 향한 개인의 발언대이자 삶의 기록이며 노후대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도 곧 노인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 노인들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할 일이 없습니다. 동네 골..

왜 블로그 포스트는 조회수 표시가 안될까?

아주 재미있고도 유용한 사이트가 생겼네요. '블로그 홀릭'이라는 곳인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오늘 서버 이전을 한 듯 합니다. 그래서 간헐적으로 접속이 불안정하지만 곧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로그 홀릭'은 티스토리와 텍스트큐브 닷컴, 텍스트규브 등 블로그를 운영하다 문제가 발생하거나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해당 블로그 툴에 대한 '궁금해요'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면 주인장이 답변해주는 사이트입니다. 운영자는 5년 간 블로그를 해왔다는 '지우개' 님인데, 그의 소개글처럼 그야말로 "그동안 혼자 삽질하며 얻은 나만의 노하우(?)를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 열게 된 커뮤니티다. 블로그 운영 5년이라면 이 분야의 상당한 경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오래전부터 방치된 네이버 블로그..

시민운동2.0은 '블로거의 조직된 힘'

한창진, 그는 2008년 11월에 블로그 운영을 시작한 아직 1년도 안 된 초보블로거다. 블로그에서 그의 필명은 '여수앞바다'이다. 지역과 공간구분이 없는 인터넷세상에서 특정 지역명을 딴 필명은 그 지역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클릭을 꺼리게 하는 불리함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는 고집스럽게 '여수앞바다'라는 지역명이 들어간 필명을 고수하고 있다. 그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바로 '지역사회운동'을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그는 1976년부터 흥사단 아카데미에서 사회운동을 시작해 80년대 교사협의회와 90년 전교조 결성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10년 간의 해직기간을 거쳤다. 복직 후에도 지역사회운동을 계속하여 전국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광주·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등을 맡기도 했다. 지..

블로거들과 만남이 좋은 5가지 이유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가끔 블로거들끼리 오프라인에서 만나거나 여행을 함께 할 상황들이 생깁니다. 저도 벌써 여러 번의 오프 모임을 해봤고, 팸투어 또는 답사 형식으로 블로거들과 여행을 함께 한 경험들이 있습니다. 대개 블로그를 통해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분들의 경우 각자의 캐릭터가 워낙 다양하고 개성도 강해서 한 자리에 모이면 융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짐작하기 쉽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만나본 블로거들도 시사, 여행, 맛, IT,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등 다들 자기 분야에서 한가락씩 하는 분들이라 개성이 만만찮았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사이라는 것 말고는 나이도, 사는 곳도, 직업도 제각각 다른 사람들이었습니다. 나이도, 직업도, 관심사도 제각각이지만… 그럼에도 희한하게 블로거들의 만남은..

블로그 개설과 운영 이렇게 해보세요

기자나 일반인들을 상대로 블로그에 대한 강의를 할 경우가 가끔 있다. 그런 강의에서 참고용으로 나눠주는 자료가 있는데, 내 블로그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방법을 정리해본 글이다. 혹 이 블로그를 찾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 올려놓는다. 처음엔 블로그를 해보려는 후배기자들을 위해 써본 글인데, 일반인용으로 내용을 바꿨다. 물론 이건 순전히 내 주관적인 생각이며, 더 나은 방법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차차 추가 또는 보완해나갈 생각이다. 블로그 어떻게 개설하냐고? 1. 블로그는 웹에서 발명된 가장 쉬운 글쓰기 툴이다. 블로그는 웹에서 발명된 가장 연결망이 뛰어난 도구이다. 블로그는 웹에서 발명된 도구 중 가장 개설이 쉽다. 전혀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2. 내 경험상 가장 자유롭고 유용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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