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바위와 영험한 기운 열린 광장이었던 되살려 내고픈 그 때 그 명승지 신령에 기도하던 자리 글자 새기고 단장해 개방 지금도 다수 흔적 존재 지금 함안읍성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시골 풍경이지만 130년 전에는 빼어난 명승이 있었다. 자이선(自怡墠)이다. 얼마나 멋진 곳이었을까? 을 따라가보면 그럴 듯한 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그릴 수 있다. 갈라터진 돌등에 새겨진 전임 군수의 행적 자이선은 동헌이 등지고 있는 자리였다. 지금 함안초교와 함성중학교가 만나는 경계의 뒤편에 해당된다. 오횡묵은 1890년 6월 23일 처음 관심을 보였다. “비봉산 앞면을 보니 돌등 가운데가 갈라터져 휑뎅그렁하게 파인 것이 일부러 쪼개 깨뜨린 것 같았다.” 통인들의 대답은 엉뚱했다. “쪼개지기 전에는 부유한 아전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