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은 과연 돈이 되는 것일까. 사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골프장을 짓기만 하면 돈을 버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래서 업체들이 빠끔한 곳만 있으면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골프장 건설에 열을 올려왔고, 그 땅이 있는 지방자치단체도 주민의 원성을 뒤로 한 채 업체 편을 들어왔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랬다. 돈이 되지 않는다면 그렇게 기를 쓰고 골프장을 지으려 하겠는가. 실제로도 그럴까. 취재팀은 우선 경남도내에서 운영 중인 13개 골프장 업체들의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경영실적을 분석해봤다. ◇경남 골프장 적자 532억, 흑자 236억 원 이들 중 2007년에 흑자를 낸 곳은 7개 업체였고, 적자를 낸 곳은 6개 업체였다. 7개 업체의 총흑자 규모는 236억 원, 6개 업체의 총적자 규모는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