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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언론

블로거들끼리 만나면 이런 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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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들끼리 만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최근 경남 팸투어와 상주 곶감 팸투어를 다녀오면서 느낀 점입니다.

우선 블로거들이 만나면 나이, 성별, 직업, 빈부 차이 등에 따른 차별이나 위화감 등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냥 블로거 대(對) 블로거로서 모두가 평등하지요.

아, 참! 나보다 잘 나가는 블로거냐, 듣보잡 블로거냐에 따라 약간의 위화감은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 외에는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함부로 대한다든지, 이성이라고 해서 특별히 불편하게 대한다는지 하는 게 없습니다.

나이·직업 달라도 모두가 평등한 블로거


최근 100인닷컴이 주최한 상주 곶감 팸투어에는 중학교 3학년생인 태윤이 님부터 70세를 바라보는 김용택 선생님까지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세대에 걸쳐 20명이 참석했지만, 아무도 태윤이를 어리다고 함부로 대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당당한 1명의 블로거 자격으로 동등하게 참여했기 때문이죠.

60대의 한창진(왼쪽에서 세 번째) 님과 50대의 실비단안개(왼쪽 첫 번째), 40대의 거다란(왼쪽 두 번째), 그리고 나이를 알 수 없는 커피믹스(맨 오른쪽) 님.


남녀가 함께 했지만, 서로를 이성으로 대한다든지 그런 불편함도 없었습니다. 이 또한 동등한 블로거로 참여했기 때문이죠. 모두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격의없이 지낼 수 있는 게 블로거들의 모임인 것 같습니다.

물론 과거에 제가 참석했던 한 팸투어에서는 검증된 블로거들이 아닌, 일반 네티즌을 대상으로 참석자를 무작위 모집하여 진행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커플로 참석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남들의 눈은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껴안거나 팔짱을 끼고 다닌다든지, 팸투어 내내 다른 일행과는 어울리지 않고 둘이서만 소곤거리는 모습이 참 보기 싫었습니다.

지난 20~21일 상주 곶감 블로거 팸투어 참석자들. 10대부터 60대까지 전국 팔도에서 모였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검증된 블로거들이 모이면 절대 그런 일이 없습니다. 물론 이번 상주 곶감 팸투어에도 부부 블로거인
커피믹스 님과 거다란 님이 함께 참석했지만,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들이 부부인지 알아챌 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까닭에 블로거들의 모임만큼 편안한 자리가 없습니다. 예컨대 30대 초반의 여성과 40대 후반의 남성이 동등한 자격으로 만나 함께 여행을 하고 술을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 아마 블로거들의 모임 자리가 아니라면, 그런 두 사람의 관계는 삼촌과 조카이든지,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이든지, 아니면 최소한 선배와 후배의 관계일 것입니다.

앞서 예를 든 태윤이 님과 김용택 님이 블로거 모임이 아닌 다른 자리에서 만났다면 최소한 학생과 선생님이거나 손자-할아버지의 관계였을 것입니다. 이처럼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면 격의없는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블로거들의 모임에선 두 사람도 세대를 뛰어넘어 동등한 관계가 됩니다.

글을 통해 알게 된 사이, 10년 지기 만난듯


또한 블로거들이 모이면, 이미 각자 운영하는 블로그의 글을 통해 서로의 가치관이라든지 성향, 관심사 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 만나도 10년 지기를 만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서로 어떤 사람인지 탐색할 필요가 없는거죠. 그래서 편안합니다.

뿐만 아니라 블로거들의 생리를 서로가 잘 알기 때문에 아무데서나 시도 때도 없어 카메라를 들이대도 부담이 없습니다. 심지어 서로의 얼굴을 찍어도 실례가 되지 않습니다.

더 좋은 것은 나의 생활 반경을 완전히 벗어나 전혀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블로거 모임의 장점입니다.

다들 카메라를 들이대며 취재에 열중인 블로거들. 중학생 태윤이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 같지만, 실상을 따지고 보면 대개 자신의 직장이나 생활 반경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유유상종이란 말도 있듯이, 나와 전혀 다른 직업군의 사람을 만나거나 자기가 사는 지역을 벗어나 타 지역 친구를 사귈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생활 반경 벗어나 다양한 사람 만날 기회


그러나 이번 블로거 팸투어에서도 강원도에서부터 서울,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사람들이 다양하게 만나 친분을 다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블로거들과 만나는 자리가 너무 즐겁습니다.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블로거 모임 말고 또 있을까요?

※제 글은 여기서 끝입니다. 아래는 상주 곶감 팸투어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둡니다.


상주의 감나무 가로수를 찍고 있는 블로거들의 모습입니다.


제가 찍는 모습을 블로거 파비 님이 찍고 있습니다.


하얀 백발에도 20대 못지 않은 열정을 보여주시는 김용택 님의 뒷모습입니다. 이 모습을 커피믹스 님이 존경스런(?) 표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카메라부터 들이대는 블로거들.


곶감을 시식하며 질문공세를 펴는 바람흔적(오른쪽) 님.


불켜진 곶감 덕장을 촬영 중인 마산 중딩 태윤이 님.


블로거 팸투어에서 빠지면 안 될 모닥불 정담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찬물샘이 님.


후레쉬 없이 찍은 모닥불 정담.


모닥불 정담 사진 하나 더. 보라미랑 님이 이야기하고 있음.


기념촬영 한 번 더.


숙소에서 자류로운 모습.


나각산 전망대에서 왼쪽부터 태윤이, 실비단안개, 구르다 님.


왼쪽부터 선비, 크리스탈, 커피믹스, 구르다 님.


태윤이 님의 V 작렬.


음식만 나오면 카메라 본능. 바람흔적 님과 오문수 님.


이렇게 종종 서부의 총잡이들처럼 서로 카메라 대결을 벌이는 경우도 많죠.


박씨아저씨 님이 블로거들 먹이려고 손수 사오신 포항 구룡포 과메기.

아래는 약간 큰 용량으로 올린 기념사진입니다. 필요한 분은 다운받아 가세요. 클릭하면 커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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