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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가 유권자에게 해선 안될 3가지 금기

기록하는 사람 2010. 3. 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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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형 경남도의원의 정말 실감나는 '동네에서 정치하기' 강의를 계속 이어갑니다.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주최한 노동자 정치학교에서 있었던 강의입니다.

☞관련 글 : 손석형 도의원이 털어놓은 '동네에서 정치하기'

손 의원은 의정보고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에 이어 선거 때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해선 안 될 세 가지 금기를 말해주었습니다. 첫째, 설득시키려 하지마라. 둘째, 윽박지르지 마라. 세째, 가르치려 하지 마라는 말이었습니다.

손 의원은 특히 진보세력에 속한 사람들의 문제점으로 불편한 말을 들어주지 못하는 속성을 들었습니다. 그런 사람은 정치하러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들어주는 게 정치라는 겁니다.

강의 중인 손석형 민주노동당 경남도의원.

그는 또한 진보세력은 '노!' '안돼!'하는 건 잘하지만 희망을 주는 건 잘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시 감독에 논리보다는 희망을 주고 감동을 주는 게 훨씬 더 표가 많이 나온다는 겁니다. 따라서 그냥 반대만 외칠 게 아니라 더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해서 대중에게 희망을 주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냥 학자나 언론인이 이런 말을 한다면 '말(또는 글)로야 무슨 말을 못해'라고 치부해버릴 수 있지만, 지방정치, 생활정치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는 손석형 경남도의원의 이런 말에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의 생생한 강의를 한 번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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