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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속보이는 오픈캐스트 툴바

기록하는 사람 2009. 12. 1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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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개월 전인 2009년 4월, 네이버 오픈캐스트를 개설하고 5~6차례 발행을 해봤다. 하지만 너무 불편했다.

글을 링크하려면 일일이 제목을 써넣고, 해당 링크 주소를 드래그 복사하여 붙여넣기를 무려 열 번이나 반복해야 한다. 섬네일 사진도 자동으로 생성되지 않는다.

한국 최고 최대의 인터넷 기업이라는 네이버(nhn)가 왜 이렇게 생노가다 수작업을 요구하는 걸까? 결코 기술력이 부족해서는 아닐 것이다.

요즘은 블로그를 비롯하여 웬만한 사이트는 RSS 기능이 있고, 그것을 이용하면 오픈캐스트에 자주 발행할 사이트 RSS를 미리 등록해놓고, 자동으로 글 목록과 링크 주소를 불러오는 일은 기술에 속하는 것도 아니다.

네이버 오픈캐스트 링크등록 화면. 일일이 링크 이름(제목)과 URL, 출처, 섬네일을 수작업으로 만들어 넣어야 한다.


그럼에도 그런 무식한 수작업을 요구하는 네이버의 저의가 궁금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정도 고생할 각오가 없으면 오픈캐스트를 이용하지 마라'는 뜻으로밖에 해석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4월에 여섯 번, 6월에 한 번 발행한 후 오픈캐스트 발행을 중단했다. 그런 미련한 짓을 계속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로그인 후 들어가본 내 오픈캐스트 페이지에 안 보던 안내글이 하나 보였다. '링크 등록을 간편하게! 네이버 툴바 설치'라는 안내였다. 그래서 설치해봤다.


익스플로러 창에 툴바가 생성되었다. 그리고 안내문처럼 방문한 페이지에서 오른쪽 마우스 클릭을 하니 '네이버 오픈캐스트 링크 등록'이라는 메뉴가 나온다. 그걸 선택하니 링크 주소와 출처는 자동 입력된다. 그러나 제목을 수작업으로 일일이 써넣어야 하는 불편은 여전하다. 섬네일도 자동생성이 안 되긴 마찬가지다. 그래서 포토샵에서 100*60 사이즈로 줄여 업로드를 해야 한다.


툴바 설치 후 오른쪽 마우스 클릭 메뉴로 '오픈캐스트 링크 등록'을 선택하면 이렇게 해당 페이지의 링크주소와 출처 창이 뜬다. 그러나 여전히 불편하다.


그래도 예전의 무식한 작업보다는 훨씬 편리했다. 그래서 시험적으로 한 번 발행을 해봤다.


하지만 더 편리한 기능을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음에도 굳이 툴바를 설치케 하는 저의가 역시 의심스럽다. 요즘 네이버 점유율이 좀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거기에 위기감을 느껴 속보이는 툴바 설치를 유도해서라도 유저를 늘려보려는 속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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