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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실 2

담배 때문에 후배 여기자에게 혼이 났다

우리 편집국 맨 안쪽에 이른바 '골방'이라 불리는 작은 휴게실이 하나 있다. 휴게실이라기 보다는 제보자나 손님이 찾아오면 응접하는 공간이라 하는 게 맞겠다. 오래 전부터 이 방은 '흡연'이 허용되는 공간이었다. 그래서 손님이 없을 땐 편집국 내 골초들이 자주 애용하는 방이기도 하다. 나 역시 하루종일 내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 방을 흡연실로 애용해왔다. 이 방 외에는 바깥 계단 아래에 지정돼 있는 흡연공간에 선 채로 피워야 하므로, 느긋하게 앉아서 창밖을 보며 담배를 즐기기에 좋았다. 나뿐만 아니라 옆 자리의 자치행정부장이나 김훤주 기자 등 몇몇 애연가들도 그 방을 이용해왔다. 그런데, 이틀 전 오후 6시쯤이었다. 그 시간이면 조간신문의 1차 마감시간이다. 한참 바쁘게 기사 데스킹을 하던 중 흡연..

여전히 일본은 흡연자의 천국이었다

흔히 일본은 흡연자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맞담배를 피우는 곳이 일본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는 일본도 담배에 대한 규제가 늘기 시작해 택시 안에서도 담배를 못피우게 하는가 하면 길거리 흡연금지구역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길에서는 아예 담배를 못피는 게 아니라 재떨이가 있는 곳에 정지해서 피워야 한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재떨이가 없는 곳이거나 걸어가는 도중에는 피워선 안된다는 것이죠. 저도 애연가이긴 하지만, 걷는 도중에 담배를 피는 것은 좀 자제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뒤에 걸어오는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을뿐 아니라, 담배연기를 뿜어내며 걸어가는 모습도 별로 좋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최근 가본 일본(특히 동경)은 담배에 관한 규제가 늘..

가본 곳 20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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