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화포천 길 2

노무현 화포천길에 대한 쓴소리 한 마디

5월 19일 경남 김해 봉하 마을에서 대통령의 길 가운데 화포천 길을 거닐었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는지라 봉하 마을에서 화포천 길 들머리까지는 자동차를 몰았습지요. 걷기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다른 일행도 있어서 달리 선택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햇살까지 짱짱해서 조금만 걸어도 그늘이 그리울 지경이었습니다. 화포천 길은 잘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생태주의 관점에서 보면 좋다고 할 수는 없는 점들이 이리저리 눈에 띄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5월 14일인가 처음 화포천 길을 여는 행사를 했을 때 문재인 변호사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만족해했다는데, 그럴만했습니다. 야트막하고 그윽하게 펼쳐지는 풍경도 좋았습니다. 바람에 잘게 부서지는 햇살도 좋았습니다. 들머리에 늘어선 쭉쭉 뻗은 양버들들이 펑퍼짐한 습지..

노무현에게서 발견된 세 번째 미덕

5월 18일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 경남 김해 봉하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퇴임한 뒤로는 한 번도 찾아가지 못했던 봉하 마을입니다. 가서 보니 지난 4년 동안 크게 바뀌어 있었습니다. 새로 들어선 건물이 많았으며 노무현 생가도 복원이 돼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관광버스가 여럿 들어와 있었으며 이동식 탁자를 펼치고 술판을 벌이는 장면도 눈에 띄었습니다. 장사를 하는 데도 예전보다 많아졌습니다. 먼저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을 만나 이런저런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처음 만났는데, 인상이 선량하고 겸손함이 몸에 익어 있었습니다. 가볍거나 날리지도 않았습니다. 올해 들어 관광버스 봉하 마을 찾은 최고 기록은 하루 308대라고 했습니다. 5월이 아니라 4월에 나온 기록인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