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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래기 2

과음한 뒷날 맑은 생대구탕 어때요?

전날 밤 과음을 하고, 다음날 아침까지 걸렀다면 시원한 해장이 필요하다. 그럴 때 나는 얼큰한 해장국보다, 맑고 담백한 해장국이 더 당긴다. 마침 우리 회사 바로 맞은 편에는 22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일식집이 있다. 청해초밥이라는 곳이다. 겉보기에는 허름해보이지만 음식이 꽤 실속 있다. 이곳은 복어나 볼락, 대구 등 생선을 매운탕이든 지리(맑은국)든 고객이 원하는대로 해준다. 복어와 볼락은 1만 원인데, 대구는 1만 5000원이다. 그 날은 좀 무리를 하여 생대구 지리를 시켰다. 명색이 일식집이라 메인메뉴가 나오기 전, 기본으로 몇 가지 밑반찬과 야채, 샐러드, 어묵탕, 해산물 등이 나온다. 이날은 점심 때라 나오지 않았지만, 저녁에 가서 반주를 시키면 병어회도 몇 점 준다. 이런 기본 안주거리도 ..

맛집 기행 2009.12.04

미각 돋우는 봄요리 삼총사를 아시나요?

봄은 들녁에서도 오지만, 우리가 먹는 밥상에서도 옵니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제가 살고 있는 경상도에서는 봄의 생선으로 불리는 도다리를 넣어 끓인 쑥국이나 미역국, 그리고 도다리회와 '멍게(표준말로는 우렁쉥이)비빔밥', 그리고 생멸치조림을 쌈에 싸먹는 '멸치쌈밤'을 대표적인 봄 음식으로 칩니다. 특히 멸치와 도다리는 이름 앞에 봄을 넣어 '봄멸치' '봄도다리'라고도 부른답니다. 따라서 봄의 미각을 돋우는 음식 3총사라를 꼽으라면 '도다리쑥국', '멍게비빔밥', '생멸치쌈밥'을 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들 경상도 대표 봄 요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3총사에 더하여 봄에 먹는 최고의 회 '도다리회'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선 도다리쑥국입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는 아마도 쑥국이나 미역국에 생선을 넣..

맛집 기행 200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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