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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신문 2

신문 기사 쓰면서 배달까지 하는 발행인

컴퓨터를 열었더니 메일이 하나 와 있었습니다. “농협과 보도로 인한 일이 생겼습니다. 이 기사가 문제가 될는지 한 번 봐주시겠습니까?” 합천신문 박황규 발행인이 발신인이었습니다. 합천동부농협이 거래 상대 업체한테 부당한 처사를 했다는 내용. 기사를 띄워 읽어봤더니 크게 문제점은 없었지만 합천동부농협쪽 얘기가 충분히 실리지는 않은 기사였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 줄 잘 아실 텐데, 왜 이랬을까?” 하지만 정작 알고 싶었던 것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일개 지역 주간신문이, 어떻게 자기 지역 유력기관 비판기사를 이렇게 대놓고 실을 수 있었는지가 더 궁금했거든요. 1. 발행인이 작성한 합천동부농협 비판 기사 합천신문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기초자치단체 단위 지역 주간신문이 맞지만, 박황규 발행인은 사람들이 ..

시민 기자는 회사 기자 따라 하면 안 된다

2011년 12월 26일 오전 합천군에 있는 지역 주간지인 합천신문에 가서 이른바 '시민기자 교육'을 하고 왔습니다. 가서 보니 어르신들이 많았습니다.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그럭저럭 말씀드릴 수는 있었습니다. 이 날 얘기 가운데 강의를 들은 이들이 가장 좋아한 대목은 "문법이나 띄어쓰기에 휘둘리거나 얽매이면 안 된다"는 대목이었답니다. 저는 많은 분들이 조금 풀어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1. 시민 기자란? 2000년 2월 22일 가 창간하면서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습니다. 여태까지는 특정 매체에 소속된 기자의 기사와 사진만 신문방송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서 일상에서 생활을 하는 시민들도 기사를 쓰고 사진을 찍어 매체들에 보낼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시민기자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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