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른바 '○○기념사업회'라는 이름이 붙은 단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관련 글 : 민주주의는 '기념'하는 게 아닙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함세웅 이사장(신부)의 거침없는 칼럼은 좋아합니다. 알다시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법률에 의해 설립된 정부산하기관이지만, 함세웅 이사장은 정부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 매월 소식지 을 통해 정권은 물론 반민주·수구세력의 행태를 호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번 4월호 에서 함세웅 신부는 신약성경에서 2000여년 전 당시의 거짓종교인을 질타한 대목을 오늘날의 언론인들에게 적용시켜 이렇게 나무랐습니다. "신문·방송 언론인들의 글과 주장은 그럴듯하다. 그러니 그들의 문장력과 어휘력은 배워라. 그러나 그들의 언행은 본받지 말아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