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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4

원자력이든 핵이든 마감은 지켜야 한다

2014 에너지 지킴이 청소년 기자단 ② 정해진 시간에 보기 좋게 만들자 경남도민일보와 갱상도문화공동체해딴에가 2014년 7월 모두 일곱 차례에 걸쳐 진행한 '에너지 지킴이 청소년 기자단'은 사회 현실을 학생 청소년이 잠깐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어른들은 "요즘 아이들이 세상 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들 말해댑니다. 하지만 이번 에너지 지킴이 청소년 기자단 활동은 전혀 그렇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발전본부에서 아이들은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사태 이후 더욱 중요한 현안이 된 원자력 발전과 그 안전 여부에 크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밀양 용회마을서는 한국전력과 중앙정부가 주민 반대를 뿌리치고 초고압 송전철탑 설치를 밀어붙이는 이유를 궁금해했습니다. 용회마을은 고리..

후쿠시마 원전은 터진다 하고 터졌나요?

2014 에너지 지킴이 청소년 기자단 ①고리는 멀지 않았고 밀양은 가까웠다 2014년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한 일 가운데는 에너지 지킴이 청소년 기자단 활동도 있었습니다. 물론 경남도민일보랑 공동으로 진행을 했었지요. 취지는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둘러싼 여러 현상들을 함께 알아보고 그 문제점과 대립·갈등·협력 양상들도 살펴보는 기회를 우리 지역 자라나는 청소년들한테 한 번 정도는 마련해줘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데에 있었습니다. 앞서 2013년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낙동강 창녕함안보와 주민들 자발적인 노력으로 도랑살리기를 성공시킨 산청군 금서면 수철마을을 초등학교 어린 친구들과 함께 둘러보는 어린이 기자단을 환경 생태 보전 차원에서 운영한 데 이은 두 번째 걸음이었지요.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

밀양 용회마을에 오면 서울이 보인다

경남 밀양시 용회마을은 산과 산 사이에 있습니다. 집도 그렇고 논도 밭도 그렇습니다. 그 두 산을 76만5000볼트 송전철탑이 가로지릅니다. 그렇게 가로지르지 말라고 남녀 구분없이 동네 사람들이 나와 싸움도 하고 건설 예정 현장에서 농성도 했습니다. 2005년 시작됐으니 올해로 10년째네요. 여태까지는 어찌어찌해서 송전탑 들어서는 것만큼은 막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 끝나고 중앙정부와 한국전력공사는 밀양시 힘없는 기초자치단체를 앞세워 이른바 '행정대집행'으로 농성현장에서 사람들을 들어내고 시설 장비 따위도 걷어냈습니다. 마을 고준길 어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경찰이 버스로 마흔 대가 왔어요. 한 대에 마흔 명씩이면 모두 1600명이라. 경찰들이, 송전탑 짓는 데까지 산길로 한 시간쯤 되는데, 거기..

"핵발전 시설도 일반 화력 발전과 똑같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진행형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반핵운동단체인 원자력자료정보실의 활동가 사와이 마사코(澤井正子)씨가 한 말입니다. 사와이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 30분부터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마산YMCA 청년관에서 3시간 가까이 '일본 핵사고의 진실'을 얘기했답니다. 일반 화력 발전과 다르지 않은 핵발전 시설 사와이씨는 먼저 "사람들이 원자력 발전소라 하면 무언가 특별한 시설인 줄 아는데 실은 그렇지 않다. 석탄·석유·가스로 물을 끓여 증기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화력 발전소와 구조가 같으며 다만 중성자를 연료로 쓰는 것만 다르다"며 "특별한 첨단 설비가 있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사와이씨는 같은 맥락에서 일본 원자력 발전소 건축의 문제도 짚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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