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인간에게서 희망찾기 “인간의 도시가 꿀벌의 벌집에 비해 그리 더 인공적인 것도 아니며, 인터넷이 거미집보다 덜 자연적인 것도 아니다.” “기후변화는 지구가 인간이라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작동시킨 조절 메카니즘일지도 모른다.” 존 그레이라는 영국의 사상가가 라는 책에서 한 말들입니다. 호모 라피엔스는 ‘약탈하는 자’라는 뜻으로 현생 인류 종을 뜻하는 호모 사피엔스를 패러디한 용어라고 합니다.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진보는 신화다. 자아는 환상이다. 자유의지는 착각이다. 인간은 다른 동물보다 우월하지 않다. 굳이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을 들자면, 이성의 능력이나 도덕 원칙을 지키는 능력이 아니라, 유독 파괴적이고 약탈적인 종이라는 점이다.” 저는 이 책을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