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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규약 2

너무나 간단한 사이비신문 퇴출법

가끔 방송사나 잡지사, 대학의 학보사 등에서 지역신문에 대한 기획취재를 한다며 나를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아마도 내가 쓴 라는 책을 보고 지역신문의 치부를 가장 잘 말해줄 내부고발자라 여기는 것 같다. 그들의 질문 중 빠지지 않는 게 '사이비 신문' '사이비 기자'에 대한 것이다. 사실 '사이비 지역신문'의 문제가 심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질문에는 유독 지역신문을 사이비의 온상으로 보는 편견이 담겨있는 것 같아 은근히 기분이 나쁠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사이비 짓은 서울지(소위 '중앙지')들이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수백~수천만 원씩 돈 받고 상(賞)을 팔아먹는 짓이나 맛집 소개해주고 돈 받아먹는 행태를 봐라. 일부 지역신문이 숨어서 하는 사이비 짓을 그들은 아예 드러내놓고..

신문사의 '편집권'은 누구에게 있을까?

가끔 조·중·동의 황당한 기사를 읽노라면 거기에 있는 기자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쓸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물론 조직마다 고유의 문화가 있고, 조직원이 되면 그 문화에 동화되는 것도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언론이라면 최소한의 '기본'이라는 게 있고, 기자의 '양심'이라는 것도 있어야 합니다. 특히 요즘 정운현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이 연속하여 블로그에 쓰고 있는 '동아일보 하는 짓이 이렇습니다' 시리즈를 보면서, '조중동의 편집권은 과연 누구에게 있을까'라는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조중동 홈페이지의 회사소개에 들어가봤지만, 3개 신문 모두 편집권의 소재라든지, 편집권 독립 장치를 소개하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에 신문사의 편집권은 누구에게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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