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통영 21

통영, 공부거리 풍성한 핫플레이스

2018 경남도민일보 우리 고장 청소년 역사문화탐방 (5) 통영 놀고 쉬며 옛 발자취 곱씹다 박경리기념관서 작가 삶 반추 사방 시원한 서포루 전망 만끽 동피랑골목 거닐고 그림 그려봐 통영은 청소년 역사문화탐방에서 이른바 '핫 플레이스'다. 올해는 서른 학교 가운데 무려 일곱 군데가 통영을 선택했다. 5월 3일 김해 수남중, 6월 3일과 15일 통영 충렬여고와 마산 경남미용고, 7월 13일 김해중, 8월 18일 고성고가 이미 찾았고 함양여중과 통영 충무고는 11월 8일과 10일 탐방할 예정이다. 널리 알려진 관광지에 초점을 맞춘 경우도 있고 역사와 문화가 풍성한 고장에 초점을 맞춘 경우도 있다. 둘 다 나쁘지 않다. 소풍 나온 기분을 더 내어도 좋고 열심히 찾는 공부 기분을 더 내어도 좋다. 어떤 경우라도..

3월에 떠난 두산중 생태체험 역사탐방

◇생태체험-합천 나무실마을~정양늪 쑥은 쑥쑥 잘 자라서 쑥이랍니다. 쑥이 몸에 좋은 까닭은 이른 시기 봄기운을 한껏 빨아들이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쑥은 중금속 같은 나쁜 성분도 잘 흡수합니다. 같은 쑥이라도 차량 통행이 많은 길가나 매연이 심한 공장지대 또는 먼지가 많은 주택가에서 캔 것은 환영받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3월 26일 오전 10시 30분 즈음 완월·성동·중리·진해·다문화·샘바위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경남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 나무실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두셋씩 팀을 이뤄 숲과 들판과 언덕배기를 돌아다니며 이제 막 싹을 내민 쑥을 캐담기 위해서였습니다. 나무실마을은 개울도 물도 들판도 산비탈도 다 좋습니다. 쑥 캐기로 보면 하루에 자동차가 보통 10대도 다니지 않는 동네여서 가장 좋습니다..

가본 곳 2016.06.23

경남의 숨은 매력 : 보도자료+사진들

이 나왔습니다. 제가 펴낸 네 번째 책입니다. 책을 알리기 위하여 출판사에서 작성한 '보도자료'를 받아서, 거기에다 사진을 몇 장 곁들여봤습니다. 책을 쓰기 위해 경남 일대를 돌아다니며 찍은 것들이랍니다. 저는 이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많이 읽히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에서는 아이들이 자기 고장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기 어렵습니다. 세계적인 것이나 전국적인 것을 중심으로 가르칠 뿐만 아니라 대도시 수도권 중심으로 가치관을 형성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세계 여러 선진국들이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역사 교육을 시작해 점점 외연을 넓혀나가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이 자기가 나고 자란 자기 고장이 어떤 사연을 품고 있고 어떤 역사를 거쳐 지금에 이르게 ..

외국인과 함께 경남 역사 문화 둘러봤더니

경남 체류 외국인을 위한 지역 풍물기행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창의주도형 사업' 공모에 경남도민일보의 프로그램 '경남 체류 외국인 지역 풍물 탐방'이 선정됐습니다. 취업 등을 위해 경남에 와서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한테 경남에 고유한 역사·문화·생태·경관·풍습 등을 소개하자는 취지입니다. 외국인에게 경남과 한국에 대한 친근감과 애정·이해를 갖추게 하고 이는 경남과 여기 체류하는 외국인 사이 거리감을 좁히는 반면 통합력을 조금이나마 높이는 효과를 내리라 기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외국인들은 경남에 머물러 살고 있지만 관광 또는 여행을 다녀도 말 타고 달리며 산을 훑어보는 식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이들한테 경남도민일보의 이런 프로그램은 지역의 속살을 제대로 엿볼 수 있는 한편 여기 한국..

삼덕항 벅수가 나무 아니고 돌인 까닭

21일 두 번째 역사 탐방은 통영으로 떠났습니다. 두산중공업과 창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마련하고 우리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합니다. 통영 하면 동피랑이나 케이블카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뭐니뭐니 해도 중심은 통제영이랍니다. 통제영이 없었다면 통영이라는 도시도 있을 수 없거든요. 통제영은 가족 나들이나 현장체험학습으로 한두 번씩은 다녀올 만한 곳입니다. 그러나 그냥 다녀온 것과 제대로 둘러보는 것 사이에는 거리가 제법 멉니다. 이번 통영 탐방의 핵심은 통제영 제대로 알기. 통제영이라 하면 다들 이순신 장군을 떠올립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곳에서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활약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1593년 이순신 장군이 초대..

나라사랑 청소년 역사문화탐방 ③

2014년 나라사랑 청소년 역사문화탐방은 11월 24일~12월 18일 열일곱 차례 진행됐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이 지원한 이번 탐방은 자기 고장 둘러보기와 이웃 고장 둘러보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나라 사랑은 아무래도 추상적이지요. 그런 나라에 구체성을 심어주는 단위가 고장입니다. 자기가 나고 자란 고장의 자연·역사·문화·인물을 알고 느끼는 가운데 일어나는 감흥이 나라 사랑 첫걸음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행정구역으로 나눌 필요는 없겠습니다. 경남이라는 울타리가 주는 공통된 삶의 기반이 있고 또 거기서 동질감도 생기는 것이니까요. 이런 차이는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고장은 상대적으로 익숙합니다. 이웃 고장은 아무래도 조금 낯이 섭니다. 그래서 자기 고장 탐방에서는 충분히 가치롭고 아름다우면서도 덜 알려진 데..

나라사랑 청소년 역사문화탐방 ②

◇산청 단성향교~단속사지~남사마을~남명조식유적지(산천재·덕천서원)~구형왕릉·덕양전 구형왕릉은 역사적 상상력을 한 뼘 더 키울 수 있는 장소입니다. 김해 가락국 마지막 임금 구형왕이 신라에 나라를 바친 뒤 여기 산청 지리산 자락에서 살다가 무덤을 남겼다는 얘기입니다. 무덤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반도에 유례가 없는 적석총, 돌을 쌓아 만든 무덤이랍니다. 구형왕은 여기서 고토회복을 위한 항쟁을 준비했을까요, 아니면 그냥 아무 뜻없이 목숨 부지만 했을까요. 단속사(斷俗寺)는 동·서삼층석탑과 당간지주로 남았습니다. 남향으로 두 갈래 개울이 흐르는 사이 도도록하게 솟은 자리인데요, 골이 넓어 온종일 햇살이 고루 비친답니다. 고려 무신정권 시절 두 번째로 실력자가 됐던 최우는 아들 만종을 단속사 주지로 삼았습니다...

통영여중 진로 강의 - 글쓰기와 기자 되기

한 시간 반 정도 중학생 앞에서 신문기자가 무엇 하는지 등등을 떠들어댄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이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진로 교육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 때 강의 준비 차원에서 썼던 원고입니다. 물론 이대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이대로 했다면 끝까지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삼아 중요한 몇몇을 짚어 구체적으로 일러줬습니다. 아울러 학생들 사는 데가 통영인지라 통영의 역사 문화 인물을 실마리로 삼아 이야기를 끄집어내 풀어나가기도 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통영여자중학교 1학년 여러분! 언론이 왜 중요할까요? 요즘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막연하게 호기심이나 환상이 있는 친구들이 간혹 보이는데 기자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야..

진심으로 통영 도남식당을 칭찬합니다

한 여자아이가 밥을 먹고 나오더니 말했습니다. "선생님, 행복해요! 너무너무 행복해요!!" 아주 몸을 아래위로 흔들어 대면서 말입니다. 그래, 제가 물었겠지요. "왜?" "점심 밥이 너무너무 맛있어요. 멸치무침도 맛있고요, 반찬도 깔끔하고요, 찌개도 맛있었어요! " 아이 얼굴에서는 웃음이 가실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경남도교육청 지원을 받아 지역 역사와 문화를 수능 시험을 마친 지역 고3 학생들에게 알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이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 하는데요, 나라 사랑의 핵심은 지역 사랑이고 지역 사랑은 지역을 제대로 아는 데서 출발한다는 취지입니다. 12월 19일 사천 경남자영고등학교 아이들과 더불어 통영 통제영을 아주 재미나게 둘러본 다음 점심을 먹으러 들른 도남식당에서였습니다. 저도 그날 도..

맛집 기행 2014.12.24

이야기탐방대로 한 뼘 더 자란 이 아이들

경남이야기탐방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경남도민일보 자회사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진행을 맡고 있답니다. '경남·부산 스토리 랩'의 일부로 올해는 합천 남명 조식 관련 유적과 의령·창녕 의병장 곽재우 유적, 남해 손으로 빚는 막걸리를 찾고 그 결과를 글·그림·사진으로 내놓는 일을 했답니다. 경남이야기탐방대는 청소년·블로거·예술인 셋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청소년은 탐방 주제 셋 가운데 막걸리를 빼는 대신 통영-통제영과 통영 예술·예술인을 잡았습니다. 합천은 8월 24일 찾았고 통영은 9월 14일 찾았으며 의령에서 곽재우를 만난 날은 11월 2일이었습니다. 합천에서 만난 남명 조식 선생을 아이들은 바로 알아보지 못했답니다. "잘 몰랐지만 모른다고 하면 쪽팔릴까..

가본 곳 2014.12.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