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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능해 3

엄숙 권위 따위는 느껴지지 않는 운조루

- 전라도 멋진 장터 구례장과 화엄사, 운조루 3 4월 13일 테마 체험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운조루가 차지를 했습니다. 시골 물산이 넘쳐나는 구례장을 거쳐 하한산장 참게수제비를 거쳐 화려장엄하면서도 소박·여유·자유·무애(無碍)스러운 화엄사를 거쳐 왔습니다. 1. 세상살이가 버거워 쉬려고 지은 운조루 운조루(雲鳥樓)는 뭐랄까,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양반 기와집 치고는 그다지 엄숙이라든지 권위라든지 이런 따위들이 잘 느껴지지 않는, 흐르는 세월 속에 있는 그대로 놓여 있는 그러한 옛 집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오로지 저 혼자만의 기분이겠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왜일까 깊게 생각해 보지는 않았는데, 바로 '어울림'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옛날에도 지금과 같았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가본 곳 2013.05.12

역사체험단과 해딴에의 올해 여행 체험 일정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의 어린이·청소년 대상 역사체험단 활동이 마무리됐습니다. 2012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여섯 달 동안 모두 다섯 차례 운영했습니다. 일단 역사체험단 활동은 이렇게 접고요, 3월부터는 ‘어린이·청소년 여행 체험’으로 새로 시작합니다.(어른 상대 프로그램도 많답니다) 앞서 지난 활동을 짤막하게 한 번 정리해 봤습니다. 1. 아래부터 낮은 데부터 채우는 선비 정신이 담긴 관수觀水 ◇8월 25일 거창 황산마을~수승대~동계 정온 선생 옛집~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거창박물관 = 창원과 진주에서 30명 남짓이 참여한 역사체험단의 첫 탐방지는 거창이었습니다. 당산나무가 우람한 황산 마을은 옛날 집과 돌담장이 그대로입니다. 거창 신씨 집성촌인 이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기와집은 원학고가(猿鶴古家)입..

가본 곳 2013.02.23

사랑채 기둥은 둥글고 별당은 네모난 까닭

1. 정신없이 보냈던 지난해 여름 제게는 2012년 여름이 ‘정신없음’이었습니다. 여름 들머리에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 창립을 마무리 지어야 했고 이어서 이에 대한 예비 사회적 기업 지정을 경남도에 신청을 해야 했습니다. 창립과 더불어 공공적 활동을 담보하는 동시에 이듬해부터는 나름대로 수익을 내야 했기에 이리저리 검토하면서 이른바 ‘수익 창출 구조’를 실험하고 또 만들어내야 했습니다. 갖은 구상과 시험을 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역사체험단이었습니다. 7월과 8월에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모집해 8월 첫걸음을 내딛었는데요, 9월에 진행됐던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제가 경남도민일보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에만 올려놓고 저희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제야 알아차리고 늦게나마 올립니다. 지난 여름 제 ..

가본 곳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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