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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보도 2

지역신문의 지역촛불집회 보도행태 살펴보니...

답답했다. 그래서 며칠 전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지역신문 기자들아! 누가 니 보고 [단독] 물고 오라 하더냐? 제발 너거 동네에서 벌어지는 촛불집회만이라도 제대로 좀 취재해 보도해라. 뭣이 중헌디? #박근혜퇴진 #촛불집회 #지역촛불"그러면서 단디뉴스 권영란 기자가 한겨레에 쓴 칼럼을 링크했다.☞한겨레 칼럼 : 앞마당의 500명이 더 소중하다 칼럼에서 지적한 대로 12일 민중총궐기 집회가 열린 후 첫 발행된 14일치 경남지역 3개 주요 일간지는 서울 집회를 지역 집회보다 더 중요하게 다뤘다. 경남도민일보는 1면에 서울 100만 촛불집회를 사진과 함께 톱 기사로 보도했고, 3면에 경남 곳곳에서 열린 지역촛불집회를 보도했다.경남신문은 1면에 서울집회 사진을 실었으나 같은 날 창원과 진주에서 열린 집회..

촛불집회에서 '지역'이 사라진 까닭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바꾼 큰 항쟁들은 모두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시작되었거나, 지역의 항쟁이 물줄기를 바꾼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이 전라도 고부에서 시작됐고, 기미독립만세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유관순 열사가 만세를 부르다 일경에 체포된 곳도 충남 천안이었습니다. 해방 이후 친일 친미정권이었던 이승만을 무너뜨린 1960년 4.19혁명은 2.28대구학생데모와 3.15마산의거에서 시작돼 4월 11일 김주열 열사의 참혹한 시신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또 박정희 독재의 종말을 고한 79년 부마민주항쟁과 80년대 반독재투쟁의 불씨가 된 광주민중항쟁 역시 '지역'이 중심이었습니다. 87년 6월항쟁도 서울이 중심이긴 했으나 6월 14일 서울 명동성당 농성이 해산되면서 소강상태로 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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