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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국 30

노인의 지혜나 경륜을 믿지 않는다는 60살 친구

60줄에 들어서는 한 친구가 카톡방에 '우리 사회의 에이지즘 (ageism)'이라는 제목으로 이런 글을 올렸다. "에이지즘은 늙은 사람을 더럽고 둔하고 어리석게 느껴 혐오하는 현상이다. 노인은 무식하고, 고지식하고, 불친절하고 이기적이고, 비생산적이고, 의존적이고, 보수적이고, 슬프다는 젊은 층들의 노인에 대한 선입관을 말한다. 나는 젊어 봤다. 그리고 세월의 강을 흘러 늙음의 산 언저리에 와 있다. 나는 노인을 혐오하는 일부 젊은이들의 단순하고 짧은 생각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그들의 젊음이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유교의 경로 사상을 감히 바라지는 못하지만 에이지즘까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들도 곧 늙을 거니까..." 그러자 같은 나이의 다른 친구가 약간의 반박성 글을..

최순실 父 최태민이 양산 개운중학교 초대교장?

최근 한겨레 보도로 박근혜 대통령의 '말벗' 최순실 씨가 케이스포츠 재단에 깊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최 씨의 아버지이자 박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최태민(1912~1994)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한겨레는 최태민 씨의 행적과 경력을 기록하면서 '양산 개운중학교 교장'을 거친 걸로 보도했다. "경남 양산에서 개운중학교를 설립해 교장에 취임한 최태민은 2년 만에 교장을 그만두고"라고 한 것이다.알다시피 양산 개운중학교는 현재 (도서출판 피플파워, 2015)의 주인공 채현국 선생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다. 그 학교를 최태민이 설립하고 2년 동안 교장을 지냈다는 건 어디까지 사실일까?이에 대해 나는 을 쓰기 위해 채현국 이사장을 인터뷰하면서 자연스레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책 소개를 위해 지인들에게 보낸 메일

안녕하세요? 경남도민일보 이사/출판미디어국장을 맡고 있는 김주완입니다. 오랜만에 소식 전합니다. 저희는 '지역신문이 뉴스기업이 아니라 종합 콘텐츠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출판물을 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권해드리고 싶은 출판물은 '사람'에 대한 콘텐츠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대한민국에서 우리 국민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를 악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역사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인물들입니다. 하지만 광복 70년을 넘기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인물들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악행을 낱낱이 기록하여 역사의 재단에 세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저희 임종금 기자가 썼습니다. +알라딘 책 소개 보기 http://aladin.kr/p..

나는 그때 왜 풍운아 채현국을 알아보지 못했나?

만화가 천명기 님이 [풍운아 채현국](김주완 기록, 도서출판 피플파워)를 읽고 페이스북에 올린 서평과 감상입니다. 천명기 님의 허락을 받아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깁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사람 [풍운아 채현국]을 읽고-천명기 대개의 사람들은 유명인과 사진 한 장에 악수 한 번 나눈 것만으로도 대단한 친분인양 자랑하고 으스대기를 즐긴다. 개중에 간혹, 그 유명인이 유명해 지는데 자기가 지대한 역할을 했노라 과하게 오버하는 이도 있다. 우리 모두 지난 4월 13일 이전 상당기간, 그만한 오버의 궁극을 제대로 목도한 바 있다. 친박, 진박, 충박... 나 또한 유명인과 사진을 찍을 때 마다 그만한 과시 용도로 활용을 서슴지 않는다. 당 페이스 북에 증거 사진도 몇 장 걸려있다. 시골의사 박경철, 만화가 박재동,..

별난 사람 별난 인생 그래서 아름다운 사람들

머리말 직업 특성상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다. SNS가 주는 피로감 가운데 끊임없이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욕하는 글을 봐야 한다는 것도 있다. 물론 내가 공감하는 비판이 더 많지만, 그런 글을 계속하여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하루 종일 짜증과 분노에 휩싸여 있을 때가 많다. 그래서 나는 가급적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나,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올리려 노력하는 편이다. 답도 없는 비판이나 분노를 표출하는 건 내 글을 보는 친구들에게도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라 여겨서다. 일선 기자 시절 나도 은폐되어온 역사의 범죄를 발굴하여 까발려왔고, 토호세력이나 권력자에 대한 비판을 일삼아 해왔지만, 아무리 그래도 변하지 않는 현실에 답답함을 ..

세월호 '잊지 않을게' 스티커 붙인 고급승용차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27일 저녁 채현국 어른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전라북도 교육청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 중 명사초청 특강이었는데요. 강연에 앞서 효자동에 있는 한 시래기국 전문식당에서 시래기국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사에는 특강을 주최한 전북교육청 김승환 교육감도 강사인 채현국 어른 영접차 함께 했습니다. 밥을 먹은 뒤 밖에 나왔는데 식당 앞에 세워져 있는 검은 고급승용차가 눈에 띄었습니다. 뒤쪽 유리에 '잊지 않을게'라는 노란 스티커가 붙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구 차일까 궁금해졌습니다. 다가가보니 운전기사가 앉아 있더군요.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관용차량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전북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관용차량에 이 스티커를 붙였다더군요. 잠시 후 채현국 어른과 김승환 교육감이 나와 뒷좌..

무모한 실험 지역출판에 도전한 까닭

지역에서 출판사업을 해보니 대충 알겠다. 책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60~70%가 서울·경기 등 이른바 수도권에 있다. 나머지 30~40%의 다른 지역 소비자 중에서도 상당수가 예스24나 알라딘, 인터파크,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인터넷서점이나 대형서점에서 책을 구입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 서점은 갈수록 살아남기가 어렵다. 2003년 228개였던 경상남도의 서점 수는 2013년 147개로 10년 만에 35.5%가 줄었다. 옛 마산지역만 보더라도 80~90년대 50~60개가 있던 서점은 현재 24개만 남았다. 이마저도 문구점를 겸한 서점이 대부분이고 순수 서점은 6개뿐이다. 게다가 함양·산청·의령군의 경우 각 1개씩의 서점만 살아남아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아예 서점이 없는 지자체도 곧 나올 것 같다..

녹색평론에 실린 채현국 선생 책 두 권

《녹색평론》 5-6월호에 《풍운아 채현국》과 《쓴맛이 사는 맛》에 대한 서평이 실렸습니다. 문학평론가 고영직 님이 쓰셨네요. 서평은 "우리사회에 어른이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꼰대'와 '꽃대'로 어른을 나눕니다. "소위 꼰대문화의 본질은 개인의 진실을 강변하고 강요하려는 마음의 태도와 습관에서 비롯하기 때문이다. 그런 견고한 마음의 습관에서 후속 세대와의 대화와 소통이 과연 가능할까." 그러면서 "채현국 선생의 삶과 철학이야말로 '꽃대'라는 말에 값하는 우리시대의 어른이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또한 "《풍운아 채현국》과 《쓴맛이 사는 맛》에서 선생의 파격적이고 감동적인 생생한 육성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파격이란 격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리고 궤도를 이탈한다..

채현국 선생이 받은 김용근 민족교육상은?

채현국(81) 효암학원 이사장이 김용근 민족교육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 16일 오전 11시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추모관에서 시상식이 있었는데요. 저도 다녀왔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노무현 정부 인사보좌관-인사수석이었던 정찬용 씨가 이 상의 주체인 '석은 김용근 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더군요. 정찬용 수석은 노무현 정부 첫 인사보좌관으로 임명되었을 때 제가 담양군 자택에 찾아가 첫 인터뷰를 했던 분이었습니다. 그 후 정말 오랫만에 만나뵈었습니다. 한겨레 신문 부사장을 하셨던 언론인 임재경 선생도 여기서 다시 뵈었고요. 전교조 위원장을 하셨던 정해숙 선생, 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정용화 상임대표도 만났습니다. 또 5.18광주항쟁 당시 가두방송의 주인공 중 한 명..

3개월간 예스24 판매추이 분석해봤더니

한국의 출판시장은 어떨까. 몇몇 자료를 찾아보니 이렇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표한 2013년 통계 - 신간도서 발행량 : 2013년에 6만 1548종, 월평균 5129종을 발행하였으며 교육 관련서가 1/4(27.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함※ 전년 대비 5256종, 7.9% 감소 - 발행실적이 있는 출판사 : 2013년에 5740개사로 1종을 발행한 출판사는 31.3%(1794개),5종 이하가 65.0%(3730개)를 차지함※ 전년 대비 482개사, 7.7% 감소 주요 판매처 비중은 대형서점 30.4%, 인터넷서점 26.9%, 도매 총판 14.0%, 기관판매 11.8%, 중소형서점 6.5%, 직판 4.4% 순이었다. 또 다른 조사결과를 보니 도서 구매자가 선호하는 유통 경로별 비중은 ‘대형서점(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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