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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단감 8

쉽게 써본 창원의 역사 ⑧문화재가 없는 까닭

창원은 누가 뭐래도 공업도시 친구들!! 달리고 달려 마산 진해를 지나 드디어 창원에 도착했어요. 조금만 기운을 내서 창원을 마저 둘러보도록 해요. 지금부터 창원 탐방 시작합니당~~^^ 마산 진해 창원 중에 가장 역사가 오래된 지명이 창원이라 했던 거 기억하고 있지요? 맞아요!! 그런데 사람들은 창원을 두고 다들 계획도시라고 해요. 1970년대 호주 도시 캔버라를 모델로 삼아 농촌이던 원래 모습을 갈아엎고 지금처럼 만들기 시작했으니까요. 또 창원을 공업도시라고도 하지요.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여러 공장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으니까요. 이렇게 국가산업단지를 만들어 다른 나머지 지역들은 모조리 이를 떠받치는 공간으로 조성한 공업도시·계획도시가 바로 창원이랍니다. 하지만 잘 다듬어지고 휘황찬란한 겉모습을 걷어내고..

직장생활 접고 단감 농사 뛰어든 이상곤씨 이야기

이상곤(46) 씨는 창원시 의창구 북면이 고향이다.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30대 중반까지 창원공단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직장생활이 싫어졌다. 고향으로 돌아왔다. 단감 농사를 시작했다. 지금은 1만 7000여 평의 산지를 임대해 2000여 그루의 단감 농사를 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단감은 연간 4000~5000박스(박스당 15kg), 매출은 1억 원 정도다. 이 가운데 순수익은 농지대와 박스값, 인건비 등 비용 빼고 7000만 원 정도 된다고 한다. 아내도 있지만 단감 농사는 이상곤 씨 혼자 하고 있다. 아내는 어쩌다 가끔 도와주는 정도라고 한다. 물론 아내도 다른 일을 하면서 번다. 그의 단감 농사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체 1만 7000평쯤 하신다고 했는데, 여기 보이는 감 ..

중국 상해와 동남아에 단감이 수출되는 까닭

김순재 조합장에게 듣는 단감 이야기2 단감은 크기에 따라 3L(제일 큰 놈), 2L, L, M(중간 놈), S, 2S, 3S, 4S로 나눈다고 한다. 중국에도 단감은 생산되지만 대부분 S급이고, 그 중 큰 게 M사이즈 정도라고 한다. 그게 중국 상하이에서 개당 1200원에 팔린다. 그러나 한국 단감은 3500원이다. 그럼에도 상하이에 수출된다. 2L 이상의 큰 사이즈 단감이기 때문이다. 상하이에는 1억 명의 인구가 사는데, 그 중 800만 명 정도가 백만장자라고 한다. 그들 부자가 경남 단감의 주 소비층이다. 그리고 S사이즈 이하의 작은 단감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에 주로 수출된다. 동남아에 열대과일이 많이 나고 당도도 높지만, 대가 물커덩한 과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단감과 같은 아삭한..

역사·문화·생태 한눈에…이야기꽃 한가득

[우리고장 사랑 고3역사문화탐방] (2) 창원시 옛 창원 지역 2013년 11월 14일과 15일 60명씩으로 진행된 옛 창원 지역의 '우리 고장 사랑 고3 역사 문화 탐방'은 일정이 이랬습니다. 성산패총유물전시관~창원향교~창원읍성~북동시장~창원향토자료전시관~동판저수지~해상 전쟁 유적. 창원 지역 역사·문화·생태의 특징과 장점이 담겨 있는 장소랍니다. 12년에 이르는 오랜 세월 공부를 마치고 다른 지역으로 떠나게 될 학생이라면 꼭 들러봐야 할 곳들이었습니다. 성산패총 유물전시관. 초등학교 시절 소풍 삼아 한 번쯤 와봤을 장소지만 실제 여기를 다녀간 친구들은 많지 않았답니다. 창원에서는 널리 알려진 곳이기에 학생들이 심드렁해하지나 않을까 여겼으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고요. 놓인 유물들을 그냥 스쳐 지나갔다면 ..

가본 곳 2014.02.27

단감축제 시기 늦추면 참여 늘 것 같은데

창원단감축제가 2일과 3일 이틀 동안 열렸습니다. 이웃 김해에서는 진영단감축제가 창원보다 하루 앞선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치러졌습니다. 진영단감축제는 진영운동장에서, 창원단감축제는 동읍주민운동장에서 치러졌습니다. 연예인 공연, 노래 자랑, 단감 관련한 게임, 먹을거리 장터 등등 시기뿐만 아니라 내용도 비슷하답니다. 진영이 아무래도 축제를 열어온 역사가 오랜 덕분에, 지역 주민 참여가 좀더 많고 내용이 좀 덜 단조로운 모양입니다. 진영단감축제는 올해 스물아홉 번째고 창원단감축제는 열두 번째랍니다. 대체로 단감은 9월 말에 수확하기 시작하는데 가장 맛있고 품질 좋은 단감은 10월 하순부터 11월 하순까지 대략 한 달 동안 수확이 집중된다고 합니다. 단감은 따는 때를 놓치면 안 되는 과일입니다. 물러지..

지역을 사랑한다면 SNS를 합시다

솔직히 몰랐다. 창원이 전국 최대의 단감 주산지라는 것을. 전국 단감 생산량의 50% 이상이 경남에서 생산되고, 그 중 절반 가까운 물량이 창원 동읍과 북면, 대산면에서 나온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29·30일 전국의 파워블로거 20여 명이 창원에 모였다. 동읍농협이 주최한 창원단감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였다. 나도 블로거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블로거들은 '공업도시'로만 알고 있었던 창원에 주남저수지와 같은 천혜의 자연유산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런 환경에서 자란 창원단감에 또 한 번 놀랐다. 이들 블로거는 각자 자신이 보고 체험한 것들을 다양한 시선으로 블로그에 올릴 것이다. 예년의 경험으로 볼 때 최소 60건 이상의 글과 사진이 생산되어 인터넷에 유통될 것이다. 지금은 포털..

청도 반시보다 더 달콤한 창원 동읍 반시

씨 없는 반시(盤枾)를, 청도가 아닌 창원 동읍에서 만났습니다. 반시라면, 그것도 씨 없는 반시라면 경북 청도에서만 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또 창원 동읍에서는 단감만 나는 줄 알았는데 그 또한 아니었습니다. 세계에서 씨 없는 반시가 나는 데가 청도뿐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청도 감나무랑 품종도 같다고 했습니다. 품종 이름은 '도근'이었습니다. 창원 동읍에서 10월 29일 열린 제10회 창원 단감 축제 행사장에서 김형수 금산농원 대표를 만났습니다. 그이는 한 켠에서 반시 반건시(半乾枾)와 감말랭이를 팔고 있었습니다. 김형수 대표는 말했습니다. "반시가 청도에서만 난다고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창원 우리 금산농원에서도 키우고 있습니다. 청도하고 마찬가지로 씨도 없습니다." "..

김종출표 명품 단감 이렇게 생산된다

농사 지은 지 올해로 30년 된다는 김종출 대표의 동호농원 과수원을 10월 29일 찾아갔습니다. 창원 북면농협과 동읍농협이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가 주관한 창원 단감 블로거 탐방이었습니다. 그이는 4000평 자기 사과밭에서 15kg 들이 2500 상자 정도 생산한다고 합니다.김종출 대표 단감은 친환경 저농약 농산물 인증을 받았습니다. 친환경 농산물에는 유기농, 전환기 유기농, 저농약, 무농약 네 가지가 있는데 단감에서는 무농약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저농약이 최고치라고 했습니다. 관행농업에서 농약을 열 번 친다면 절반 이하로 농약 치는 횟수를 떨어뜨려야 저농약입니다. 제초제를 뿌리면 저농약이 못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과수원 그 넓은 4000평의 나무 아래에 가득 깔리는 풀을 몸소 베어낸다고 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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