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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23

올해부터 사라지면 참 좋겠는 야권 단일화

1. 단일화로 날을 지낸 2012년 2012년은 단일화로 시작해 단일화로 끝났습니다.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와 통합진보당 후보 사이에 단일화가 진행됐고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두고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사이에 단일화가 진행됐습니다. 경남의 경우 4·11 총선에서는 16개 선거구 가운데 거제를 뺀 모든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사이 단일화가 이뤄졌으나 새누리당에 맞선 선거 결과는 김해갑에서만 민주통합당 후보가 이겼습니다. 그리고 거제만 그나마 무소속이 당선(나중에 새누리당 입당)됐고 나머지 모든 지역은 새누리당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창원 성산구에서는 진보신당 후보가 끝까지 남아 득표 경쟁을 벌였고 거제에서는 진보신당 후보로 단일..

최저임금 4233배 넘는 한 재벌 회장의 소득

1. 재벌 회장의 보수는 '극비'? 2012년 4월 7일치 토요판 한겨레신문을 한 달이 지난 5월 6일 읽었습니다. 1면 아래 '친절한 기자들' 자리에다 김진철 기자가 쓴 "재벌 회장들의 '극비'를 추정해 볼까요"가 재미있습니다. 재벌 회장들 급여가 얼마나 되는지 짐작해 보는 내용입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급여가 없답니니다. 삼성그룹에 물어서 들은 답이랍니다.(하기야 주식 배당금만도 엄청나겠지요.) 그리고 다른 재벌 회장들의 급여는 극비라고 했습니다. 개별 임원 보수를 공개하는 쪽으로 법률 개정이 시도된 적도 있지만, 전경련 같은 경제단체들이 반대해 이뤄지지 않았답니다. 당시 전경련 따위가 내세운 반대 이유가 '국민적 위화감 조성, 노조의 임금인상 압력 강화, 우수인재 영입 곤란, 기업활동 위축' ..

김한주 진보신당 후보가 가장 돋보였다

경남도민일보와 100인닷컴 그리고 경남블로그공동체 공동 주최로 2011년12월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경남 지역 일곱 개 선거구에서 '이런저런' 후보 초청 블로거 합동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진보 후보만 하기도 했고 야권 후보만 하기도 했고 여야 후보 모두 하기도 했습니다. 2011년 12월 30일 창원 성산 진보 후보, 2012년 2월 3일 진해와 2월 22일 창원 의창과 3월 3일 거제와 3월 6일 마산회원은 야권 후보였으며 그 뒤로는 여야 후보 모두 초청했으나 3월 22일 진주을만 성사가 됐습니다. 저희 방침은 이랬습니다. 해당 후보를 모두 초청합니다. 오지 않겠다고 하는 후보는 뺍니다. 오겠다고 하는 후보만 모셔서 진행합니다. 이렇게 해서 야권 후보만 초청한 경우는 대부분 성사됐으나 여야 후보를..

민주노총 지도부 패권주의와 통합진보당

민주노총은 원래 민주노동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해 왔습니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방침은 2007년 12월 대선까지 유효했습니다. 대선을 마치고 나서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으로 쪼개지면서 배타적 지지 방침도 사실상 쪼개지고 말았습니다. 지금 민주노동당은 없습니다.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참여당 등과 합치면서 이름을 통합진보당으로 바꿨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사정이 겹쳐 민주노총은 이번에 총선 방침을 정하려고 나섰던 모양입니다. 대의원대회에서 하려고 했으나 일부에서 반대하는 등 반발이 일었고 결국 성원이 차지 않아 대의원대회는 무산됐습니다. 뒤엣글은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 3월 26일치로 발행한 43호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저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조합원 총회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의..

진보의 미덕이 기다림이라는 홍세화

프레시안에 실린 홍세와 진보신당 대표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진보신당의 정치적 지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의 말 중에 공감할만한 이야기가 많았다. 공감 또는 기억해둘만한 말들을 옮겨봤다. "우리가 놓치면 안 될 게 있다. 한국의 진보정치의 역량은 앞으로도 계속 취약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현실적 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몸을 움직인다면 언제 힘을 형성할 수 있겠나? 앞에서도 말했지만 지금 우리가 못하면 그 과제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준다는 안목이 필요하다. 진보의 미덕 중 하나는 기다림이다." "20대 때의 상황에서 이념적 좌파에 앞서 실존주의를 접했다. 마르크스보다 사르트르, 카뮈와 같은 실존주의를 먼저 만났기 때문에 그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실존을 걸고 가기 때문에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

김진숙에게 진보정당에 대해 물었습니다

"저는 사실 여기 올라온 순간부터 정리해고 철회보다는 이 크레인을 마징가제트로 개조하는 일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근데 자기 전에 꼭 이 크레인 아래서 외치고 가는 아저씨가 계세요. '절대 딴 생각 하지마이!! 아랐쩨?' 저 아저씬 도대체 어떻게 아셨을까요?" 크레인 농성 10일째였던 2011년 1월 16일 '소금꽃' 김진숙(@JINSUK_85)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309일 간의 농성을 마치고 내려온 그를 만났다. 엄동설한 차가운 쇳덩어리 위에서 어떻게 이런 낙관적이고 위트 넘치는 글을 올릴 수 있었는지 물었다. "하하. 트위터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이 시작하게 되었는데, 여기에 무슨 말을 써야 하나 고민했어요. 그런데 '이 싸움에 여러분들이 연대해주십시오' 이런 말을 쓰기가 싫더라고요. (……)..

문성현의 비정규직 해소 방안은 최선일까?

1. 문성현 선수의 2012년 1월 9일 문성현 통합진보당 당시 창원시 위원장이 창원 문성대학 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했습니다. 4월 11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문성현 선수는 라는 책을 냈습니다. 저는 출판기념회에 가서 한 권에 1만원씩 모두 5만원을 주고 다섯 권을 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부피를 따져보니까 한 권에 1만원은 비싸다고 할 수 있겠고 5000원 정도면 그럭저럭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1월 20일 문성현 선수랑 블로거들이 막걸리 한 잔 앞에 놓고 얘기를 나누는 자리에 끼였는데, 이렇게 말했습니다. "책을 잡으면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을 수 있도록 하려고 부피를 줄였다." 그런 의도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저도 앉은 자리에서 한 시간도 걸리지 않고 다 읽었습니다. 2. 비정규..

통합진보당, 공개토론을 한 번 해보시지요

저는 지난 1월 7일에 여기 이 블로그를 통해 '통합진보당은 정신분열증 정당인가' (http://2kim.idomin.com/2123)를 올렸습니다. 제목에서 짐작하실 수 있는대로 통합진보당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앞선 1월 5일에는 같은 블로그에다가 '창원을, 진보신당의 무기력과 무책임' (http://2kim.idomin.com/2122)을 통해 진보신당의 행태를 두고 잘못됐다고 얘기하면서 나름대로 그 근거를 밝혔습니다. 그보다 앞서서는 1월 3일에 처음으로 '창원을 선거구, 손석형 김창근 모두 아쉽다' (http://2kim.idomin.com/2119)도 올렸습지요. 여기서는 두루뭉술하게 김창근과 진보신당, 손석형과 통합진보당이 모두 마땅하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의 손석형..

창원을, 진보신당의 무기력과 무책임

지금 쓰는 이 글이 손석형 통합진보당 후보를 깎아내리는 데 목적이 있지 않음을 먼저 밝힙니다. 다만 진보신당과 김창근 진보신당 후보의 진보 후보 단일화 거부가 무기력할 뿐 아니라 무책임하기까지 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을 나름 짚어보려고 씁니다. 저는 앞서서 지난 1월 3일 '창원을 선거구, 손석형 김창근 모두 아쉽다' (http://2kim.idomin.com/2119)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2011년 12월 30일 과 가 함께 마련한 창원을 선거구 진보후보들의 블로거 합동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제가 나름대로 느낀 바를 담았습니다. 1. 창원을 진보 후보들 쟁점은 두 가지 거듭 말씀드리는데, 쟁점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가 현직인 도의원을 버리고 오는 4·11 국회..

창원을 선거구, 손석형 김창근 모두 아쉽다

12월 30일 오후 2시부터 5시남짓까지 창원 을 국회의원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진보 진영 후보 셋을 초청해 블로거 합동 인터뷰를 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갱상도 블로그)와 100인닷컴 공동 주최였습니다. 알려진대로 창원 을 선거구는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권영길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른바 무주공산이 됐습니다. 권영길 이전에는 한나라당이 줄곧 당선자를 냈으니 한나라당으로서도 탈환 의지가 굳세지 않을 수 없는 지역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며칠 전 다른 나라에 나가 사는 동기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었는데, 이 동기조차 창원 을이 어떻게 돼 가고 있느냐고 제게 물을 정도랍니다. 갱블 합동 인터뷰에 참여한 후보는 모두 세 사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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