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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 6

김려는 고재바위에서 무엇을 꿈꿨을까

2015 경남 이야기탐방대 (6) 담정 김려와 진동 앞바다 우리나라 최초 어보(魚譜 물고기족보)는 창원 마산합포구 진동 앞바다에서 태어났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흑산도에서 귀양살이하며 쓴 (1814년)보다 11년 앞선 1803년에 완성된 가 그것입니다. '우해(牛海)'는 진동 앞바다를 뜻합니다. 진동 일대 옛 이름이 '우산(牛山)'이거든요. 고려시대 지명 '우산'은 조선시대 들어 '진해(鎭海)'로 바뀌었습니다. 진동에 남아 있는 옛 관청 건물을 '진해현 관아'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진해는 그 뒤 다시 바뀌었습니다. 러·일전쟁에서 이긴 일제가 웅천에 해군기지를 만들면서 1908년 '진해(바다를 제압한다)'로 삼았습니다. 원래 진해는 폐지됐고 땅은 창원에 붙여졌습니다. ◇영혼이 자유로웠..

가본 곳 2016.02.15

다달이 누리는 경남 생태역사기행 여덟 곳

경남도민일보와 경남풀뿌리환경교육정보센터가 함께 3월부터 10월까지 2012 경남도민 생태·역사기행을 합니다.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의 지원을 받고요,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이 주관합니다. 2011년에는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주최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 주관으로 9~12월 네 차례 했는데요, 경북 문경 새재, 창녕 소벌(우포늪)과 김해 화포천, 사천 종포~대포 바닷가, 창녕 관룡사와 옥천사터를 둘러봤습지요. 올해는 여덟 차례로 늘렸습니다. 3월에는 거제 장승포~능포 바닷가길, 4월에는 합천 모산재 영암사지~가회 벚꽃길, 5월에는 남해 가천~홍현 바닷가길, 6월에는 하동 쌍계사~화개장터 벚나무 그늘길을 걷습니다. 7월에는 여전히 살아 있는 마산의 갯벌을 둘러보고 8월에는 갖은 박물관이 잘 갖춰 있는 ..

가본 곳 2012.03.20

광암 등대에서 해일 필요성을 생각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항을 3월 9일 찾았습니다. 단행본을 만드는 데 필요한 사진을 찍으려고 갔습지요. 다른 데랑 뚜렷하게 차이가 나도록 썩 빼어난 풍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럴 듯한 바다와 횟집이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다시 등대를 찾았습니다. 멀리서 보면 등대는 언제나 그럴 듯한 그림을 만들어 내면서 무언지 모를 아련한 느낌을 찾는 사람들한테 안겨줍니다. 조그만 배 한 척이 붉은 빛을 바다로 뿌리며 뉘엿뉘엿 지고 있는 해를 뒤로 한 채 물살을 가르며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 또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 모습을 사진에 담다가 등대가 서 있는 방파제 끝자락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방파제 바깥쪽에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잔뜩 놓여 있었습니다. 네 가지 방향으로 뭉툭하게 튀어나온 물건인데 파도..

시내버스로 보는 마산 바다와 드라마세트장

창원의 바다는 모두 죽거나 사라진 줄 알지만 실은 아니지요. 꽤 망가지기는 했어도 쓸모 있고 아름다운 바닷가가 여전히 많답니다. 물론 옛 창원은 봉암갯벌을 빼면 성한 해안이 없고 옛 진해 또한 신항만 어쩌고 조선소 저쩌고 하는 통에 대부분 원형을 잃은 해안입니다. 하지만 옛 마산은 다릅니다. 일제강점기 사라진 월포해수욕장에 이어 가포·광암까지 결국 폐쇄돼 해수욕장은 하나 남지 않았고, 마산자유무역지역과 하수종말처리장을 비롯해 갖은 공장과 집들에게 파먹혔지만 구산·진동·진전면 일대는 대부분 갯벌이 싱싱합니다. 해안선이 그다지 다치지 않아 보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바닷물이 더럽지 않아 물풀이 무성하고 덕분에 여러 물고기들이 알을 낳아 이른바 '수산자원'이 메마르지 않게 하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이런 해안선..

가본 곳 2011.08.25

시내버스 타고 우리동네 10배 즐기기 : 진동

시내버스 노선이 많이 알차졌습니다. 게다가 정시성(定時性)까지 나름대로 확보됐고 나아가 인터넷 등을 통해 버스가 지금 어디 와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창원시의 경우 시청 홈페이지에서 생활정보→교통정보→창원버스정보시스템→실시간 버스 정보에서 노선 번호를 치면 바로 확인이 됩니다. 주민 불편을 없애려는 자치단체들 노력 덕분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시내버스가 손님이 적어 적자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자가용 자동차가 대세인 탓도 있지만 시내버스로 손쉽게 찾아갈 장소가 어디인지 잘 알려지지 않은 탓도 있습니다. 시내버스를 즐겨 타면 공해도 적어지고 에너지도 덜 들고 교통비 지출도 줄어든답니다. 여러모로 도움 되는 시내버스 타기, 몰라서 못 타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에 는 2011년 화요일 연중 기획으로 '시내..

가본 곳 2011.01.07

진해에는 왜 진해 동헌이 없을까

지금 진해시에는, 해마다 벚꽃 잔치를 벌이는 지금 진해에는, 옛날 진해현 관아가 없는 반면에, 마산시 진동면에 엉뚱하게도 진해 동헌이 있습니다. 왜 그런지 궁금하시지 않습니까? 부산 서면(西面)은 부산 서쪽에 있지 않고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서면이라 하는지 궁금하시지 않습니까? 마산시 내서읍(內西邑)은 마산의 안쪽에도 있지 않고 서쪽에 있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왜 내서라 하는지 궁금하시지 않습니까? 진해 동헌이 진해에 있지 않는 까닭 먼저 진해 동헌과 진해 객사가 왜 마산시 진동면에 있을까요? 보통 사람 상식을 따르면 진해에 있어야 마땅한데 왜 바깥에 나가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해마다 벚꽃으로 난리를 일으키는 지금 진해가 진짜가 아닌 사이비 진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진해는 일제 침략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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