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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감선사대공탑비 4

'시대의 천재' 최치원, 하동서 산신령 된 까닭

경남 이야기 탐방대 (7) 최치원과 하동 사람들 ◇공식 기록은 가야산 해인사 산신 = 가야산 가을이면 나뭇잎은 물론 물까지 붉게 물드는 홍류동(紅流洞)에 농산정(籠山亭)이 있습니다. 앞에 빗돌 하나 고운최선생둔세지(孤雲崔先生遁世地)라 적혀 있습니다. 최치원(857~?)이 세상에서(世) 숨은(遁) 자리라는 뜻입니다. 고운은 여기 바윗돌에 앉아 시를 읊었습니다. "첩첩 바위 사이 거세차게 흐르며 겹겹 쌓인 산을 울리니/ 지척인데도 사람 소리 가늠하기 어렵네/ 시비 가리는 소리 들릴까 두려워/ 흐르는 물소리가 산을 온통 뒤덮었네." 그러고는 가야산에 들어가 신선이 됐습니다. 시비시비 시시비비 그 너머로 숨은 것입니다. 최치원은 가야산과 인연이 깊습니다. 를 보면 최치원은 이랬습니다. "모두 어지러운 세상을 만..

가본 곳 2016.02.18

나라사랑 청소년 역사문화탐방 ③

2014년 나라사랑 청소년 역사문화탐방은 11월 24일~12월 18일 열일곱 차례 진행됐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이 지원한 이번 탐방은 자기 고장 둘러보기와 이웃 고장 둘러보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나라 사랑은 아무래도 추상적이지요. 그런 나라에 구체성을 심어주는 단위가 고장입니다. 자기가 나고 자란 고장의 자연·역사·문화·인물을 알고 느끼는 가운데 일어나는 감흥이 나라 사랑 첫걸음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행정구역으로 나눌 필요는 없겠습니다. 경남이라는 울타리가 주는 공통된 삶의 기반이 있고 또 거기서 동질감도 생기는 것이니까요. 이런 차이는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고장은 상대적으로 익숙합니다. 이웃 고장은 아무래도 조금 낯이 섭니다. 그래서 자기 고장 탐방에서는 충분히 가치롭고 아름다우면서도 덜 알려진 데..

지리산 자락 어우러지는 최치원 신선길

탐방 루트 운암영당→34.6km 화개장터 →6.4km 쌍계사 →2km(왕복 4km) 불일폭포 →5.2km 범왕리 푸조나무 →바로 시내 건너편 세이암 유·불·선에 두루 고루 능했던 고운 최치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857~?)을 두고 옛적부터 사람들은 신선이라 일러 왔습니다. 아마도 죽음이 확인되지 않았기에 가능한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성왕 8년(894년)에 시무 10조를 올리고 6두품으로서는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관직인 아찬(兒飡)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개혁안을 임금은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세상은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어지러운 세상이 이어지자 벼슬을 버리고 곳곳을 떠돌았습니다. 를 따르면 그 뒤 최치원은 가야산 해인사에 들어가 숨어 살다가 말년을 마쳤습니다. 아무런 경계도 매임도 ..

가본 곳 2014.07.12

봄철만큼 여름에도 그럴 듯한 하동 십리벚꽃길

6월 20일 창원교통방송에서 썼던 원고입니다. 사람들이 봄에만 몰리는 하동 십리벚꽃길이, 여름에도 썩 괜찮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는 낭만도 누릴 수 있고 말씀입니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6월 21일과 22일 이번 주말에는 기차여행을 준비해 봤습니다. 마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하동에 가서 쌍계사를 둘러보고 십리벚꽃 길을 걷고 화개장터까지 구경한 다음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 여행길입니다. 아침 9시 49분 마산역에서 경전선 열차를 타면 하동역에 11시 15분쯤이 됩니다. 도중에 중리 9시 56분 함안 10시 4분 반성 10시 22분 진주역 10시 32분을 거치니까 집에서 가까운 역에 나가 타시면 되겠습니다. 하동역 내린 뒤에는..

가본 곳 201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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