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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출판사 2

편하고 재미있는 지역 출판 이야기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부산 출판사 산지니의 10년 지역출판 생존기'를 읽었다. 은근히 재미있다. 잘 읽히기도 한다.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던 덕분이 큰 것 같다. 2015년 11월 산지니에서 펴낸 책이다. 글쓴이는 8명, 강수걸·권경옥·권문경·양아름·윤은미·문호영·박지민·정선재. 모두들 산지니 식구들이다. 책날개 소개를 보면 강수걸은 대표, 권경옥은 편집장, 권문경은 편집디자이너, 양아름·정선재는 편집자, 박지민은 디자이너다. 나머지 윤은미와 문호영은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는 않고 다만 '이야기를 모으는 중'이거나 '편집일도 얻어 걸린' 사람이다. 책 제목에 '지역', '출판'이 들어 있으니 책, 출판, 편집, 지역 이런 얘기가 들어 있고 그래서 무겁고 어둡고 힘들고 하지 않을까 싶었다...

한국의 책 70%가 서울에서 팔린다고?

"부산시내에 등록된 출판사 숫자만 960여 곳, 그 중에서 1년에 한 권 이상이라도 꾸준히 책을 발간하는 출판사는 10여 곳 남짓, 또 그 중에서 전국 유통망을 갖고 있는 출판하는 1곳뿐이다." "대형서점 중 출판사에 책을 주문은 하면서도 수금을 해주지 않는 곳이 있다. 그 곳은 ○○문고다. 교보문고는 잘 해주는 편이다." "출판사 입장에서 기자는 아주 좋은 저자다. 우선 글 실력이 되고 콘텐츠가 좋다. 사실 교양서를 쓸 수 있는 저자가 별로 없다. 교수들은 교양서를 쓰지 않으려 한다. 교수 평가도 학술논문으로 이뤄지고, 책 출간은 평가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지역 출판물을 지역의 공공도서관에서 구매해준다. 그 숫자가 2000권에 이른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그런 제도가 없다. 그나마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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