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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물럭 3

물놀이 탁족 주물럭 온천욕 모두 가능한~~~

8월 1일 창원교통방송 방송 원고입니다. 들어가는 첫머리에 날씨 이야기를 했더랬습니다. 날씨가 눅눅하고 후텁지근합니다. 비까지 뿌리고 바람도 불어올 모양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가까운 숲에 들어가 나무그늘에서 매미 소리를 듣거나 아니면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그고 탁족(濯足)을 하면서 여름을 났다는데요, 우리 사는 근처에 그렇게 할 수 있는 명소가 있어서 소개하려 합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거락 마을숲입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주물럭으로 이름난 대정마을이 바로 옆에 붙어 있는데요, 일대가 한 때는 사람 사는 중심지였는지 중학교도 있었고 우체국도 있었던 자취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여기는 여항산에서 시작돼 둔덕마을을 거쳐 창포만 너른 갯벌에다 몸을 푸는 진전천이 흘러가는 중간허리쯤 되는 자리로, 바로 ..

가본 곳 2014.08.09

시내버스 타고 10배 즐기기 : 거락~금암~대정

2월 16일 오전 9시 20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진동환승장에서 75번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기점인 마산역을 8시 30분에 떠나는 버스니까 50분이 걸린 셈이네요. 다시 진동환승장에서 종점인 상평까지는 30분이 더 걸린답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 지역 10배 즐기기를 시작하는 의산보건진료소까지는 20분안팎 걸리겠습니다. 거기에 내려서 오던 방향으로 되짚어나가면 거락 마을숲과 금암 들판과 대정 돼지고기 주물럭을 차례로 만나는 즐거움이 줄줄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탄 75번은 '배려하는 향기'가 엄청났습니다. 75번은, 금암마을에 들어서더니 가운데쯤에서 자동차 한 대가 겨우 다닐만한 좁은 길로 올라갔습니다. 끄트머리에는 상촌마을이 있답니다. 중촌마을을 지나 한참 올라가 상촌마을에 가 닿더니 아주머니..

가본 곳 2011.03.01

돼지주물럭으로 유명한 적석산 아래마을

제가 사는 마산에서 진주쪽으로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마산시 진전면 일암리에 '적석산(積石山, 497m)'이라는 산이 있습니다. 등반객들이 즐겨찾는 산인데요. 그다지 높지도, 험하지도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등반하는 묘미가 많은 산이라 주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산 아래 저수지 옆 주차장이 감당을 못할 정도입니다. 이 산을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인근 진전면 양촌리 대정마을의 '돼지주물럭' 요리입니다. 20~30년 전 한 식육식당이 이곳에 있었는데, 그 식당이 '주물럭' 요리로 유명해지자 인근에 비슷한 식당이 계속 늘어나면서 동네의 명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곳의 돼지주물럭은 손님에 따라 돼지고기의 부위를 달리하여 요리를 했다고 합니다. 부자가 오면 비싼 부위를 써서 양을 적게 해 요리를 해줬고..

맛집 기행 200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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