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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5

지역신문 활로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들

경남도민일보라는 지역 신문에 몸담고 있으면서, 또 경남도민일보가 공익 실현을 위해 만든 자회사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 운영 책임을 맡고 있으면서 하게 된 이런저런 생각들입니다. 짧은 생각(短想)이기도 하고 끊어진 생각(斷想)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실마리는 되는 셈입니다. 1. 지역신문에게 지역 밀착은 무엇일까요? - 지역신문 앞에 놓여 있는 유일한 살길입니다. 그냥 하는 헛말이 아닙니다. - 지역신문을 단순히 보도나 하는 매체로만 여기는 바로 그 순간 지역신문은 발전할 가능성을 잃어버립니다. - 말하자면 지역신문이 살 길은 신문(인터넷신문이든 종이신문이든) 안에 있지 않습니다. 살 길은 신문 밖에 있고, 그 길을 헤쳐나가는 힘은 신문 안에 있을 때는 절대 생기지 않습니다. 2. 지역신문이 붙어먹을 ..

평일 종이신문 발행을 줄이면 어떨까?

강석(텍사스주립대) 교수가 2012년 2월호에 쓴 글을 읽었다. '미국 신문사들의 생존전략-평일 온라인, 주말 종이신문 역점,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라는 제목의 글이다. 미국 신문들이 종이신문의 위기를 맞아 평일 종이신문 발행을 줄이고 있다는 보고였다. 실제로 미시간의 앤 아버뉴스, 그랜드 래피즈 프레스, 머스키건 크로니클, 칼라마주 가젯, 잭슨 시티즌 패트리엇은 일주일에 3일만 종이신문을 발간하고 나머지 날들은 온라인 신문을 통해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이 모델이 한국에도 가능할까. 내가 경험해온 한국의 독자들은 휴일에 신문을 잘 읽지 않는다. 평일에 전투적으로 일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그냥 쉬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신문을 읽는 것조차 일의 연장선으로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 주..

요즘 '조중동'이 미칠 수밖에 없는 이유

조중동이 요즘 미친 것 같다. 도저히 언론에 실린 글이라고 믿을 수 없는 궤변과 억지가 넘쳐난다. 일일이 예를 들진 않겠다. 언론비평 매체인 이나 만 찾아봐도 조중동이 요즘 얼마나 이성을 잃고 있는지 쉽게 확인해볼 수 있다. 보다 못한 동업자 이 충고한다. 이건 스스로 신문의 신뢰를 깍아먹고 '자뻑'하는 길이라고…. 그러나 조중동은 아랑곳 않는다. 왜? 미쳤으니까? 조중동이 미친 이유는 자기들이 곧 죽게 되었기 때문이다. 죽음이 목전에 닥쳤는데, 염치고 체면이고 신경 쓸 겨를이 없는 것이다. 죽게 됐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 정권도 자기편에서 잡았고, 촛불도 진압했으며, 광고주에 대한 불매운동도 불법 판정을 내렸지 않은가? 미디어법 또한 자기들이..

조중동은 목숨까지 거는데, 우리는?

미국의 100년 신문 가 4월부터 인쇄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종이신문을 찍지 않겠다는 말이다. 대신 인터넷으로만 뉴스를 서비스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유명한 잡지인 은 물론 지역신문의 인쇄·배포 중단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반면 라는 정치 팀블로그는 나 , 구글뉴스 등 유수한 기존 언론과 포털뉴스를 제치거나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미국내 주요언론으로 떠올랐다. 라는 블로그의 RSS 정기구독자도 100만 명이 넘은 지 오래다. 종이신문만으론 더 이상 생존 어렵다 조선·중앙·동아일보가 지난해 촛불집회 후 소비자들의 광고주 불매운동에 열받은 나머지 한국 2위의 포털사이트 '다음(Daum)..

신문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신문'이라는 전달수단은 사라져도 '뉴스'라는 상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신문사'는 사라져도 취재를 하고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라는 직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은 신문사에서 밥을 벌어먹고 있는 기자들이 술자리에서 흔히 하는 이야기다. 좀 보수적인 기자는 '신문'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 자체를 부인하기도 한다. TV가 생겼을 때 라디오는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건재하고, VTR이 나왔을 때 극장은 없어질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근거로 제시된다. 자본은 냉혹하고도 정직하다 물론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단언할 순 없다. 하지만 굳이 수치를 들먹일 필요도 없을 정도로 신문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아울러 신문의 광고시장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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