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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갯국 2

5000원짜리 가정식 백반, 이쯤은 되어야지

마침내 대학원 석사과정 영어시험(9일)과 종합시험(10일)을 마쳤다.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았다. 종합시험 마지막 시간에 감독관으로 들어오신 교수님께서 마치고 점심이나 함께 먹자고 하셨다. 시험을 마친 학생들과 모두 함께 교수님이 안내한 식당으로 갔다. 경남대 인근에 있는 약초갈비라는 식당이었다. 나는 교수님이 점심 때부터 갈비를 뜯자고 하시는 줄 알았다. 그러나 교수님은 자신만만하게 '정식'을 시켰다. 아, 그런데 나오는 음식을 보니 요즘 웬만한 식당에선 먹기 어려운 그야말로 '가정식 백반'이다. 반찬 하나하나가 감칠맛이 있었고, 정성이 느껴졌다. 어떤 식당에선 고등어조림을 한꺼번에 조리해놓고 식은 걸 내놓기도 하는데, 이 집은 제대로 뜨거웠고 고등어도 싱싱했다. 갓 조린 맛이었다. 가지나물도 맛있었고,..

맛집 기행 2009.09.12

여수에서 맛본 돗병어 회, 또 먹고 싶다

지난번 여수에서 내 취향에 딱 맞는 술집(식당)을 봤다. 메뉴도 한결같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돗병어(2만 5천 원), 새조개(2만 원), 대창(2만 원), 수육(2만 원), 병어(1만 5천 원), 낙지볶음(1만 5천 원), 갑오징어(1만 원), 소라(1만 원)' 그런데, 그냥 '병어'는 알겠는데, '돗병어'는 뭐지? 아마도 그냥 병어보다는 좀 더 상품인가 보다. 대창과 수육은 무엇의 그것인지 궁금하다. 아마 육고기는 아닌 것 같고, 생선의 그것 같은데 물어보지 못했다. 잠시 후 돗병어 회가 접시에 담겨 나왔는데, 과연 그냥 병어보다는 몸체가 훨씬 커보였다. 맛을 봤더니 그냥 병어보다는 훨씬 기름지고 찰진 맛이었다. 알고보니 돗병어는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된단다. "살아 있는 걸 회로 친 건가요?"..

맛집 기행 200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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