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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식 8

과연 모든 도시에 제조업이 있어야 할까?

5월 10일 전수식 통합 창원시장 후보에게 황철곤 지금 마산시장과 무엇이 다르고 같은지를 물었습니다. 다 듣지는 못했는데, 제조업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을 비롯해 많은 부분이 같지만 '우선 순위'와 '경중'과 '완급'을 잘 조정한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를테면 STX 조선 기자재 공장의 수정만 매립지 진입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대해 자기는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찾아가서 대화로 풀겠다고 했습니다. 황철곤 시장처럼 밀어붙이지는 않겠다는 얘기였습니다. 1. "공장도 짓고 갯벌도 메우고, 환경도 살리고……" 지금 마산 양덕동에 지어지고 있는 메트로시티는, 아파트형 공장으로 했어야 하고 현동에 짓고 있는 토지주택공사의 9100세대 아파트도 2000평짜리 공장 200개가 들어서도록 했..

"인구 감소해도 아파트만 짓는 이상한 도시"

무소속 전수식 통합창원시장 후보 블로거 합동인터뷰 전문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전수식 통합창원시장 후보는 마산을 일컬어 "지난 10년간 망해온 도시"라며 "마산경제와 교육을 살리겠다"고 장담했다. 그는 또한 황철곤 마산시장이 추진해온 대형사업인 '해양신도시'와 '로봇랜드', '국민임대주택단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박완수 창원시장이 추진해온 39사단 이전 터에 대한 개발방식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창원시 임시청사 증축과 관련 "창원쪽에서 다 가져가려고 한다"고 목청을 높였으며, 5개 구청을 신설하는데 대해서도 "국회의원들이 지역구별로 나눠가지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수식 후보는 10일 오후 6시부터 두 시간동안 100..

후보자들 블로그 펌질 관행이 사라졌어요

약 열흘 전쯤인 지난 16일 100인닷컴을 통해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들의 블로그가 저작권법을 위반하여 뉴스저작물에 대한 불법 '펌질'을 예사로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예비후보들 블로그, 저작권법 위반 '무법 천지') 또한 비판과 지적만이 능사는 아닌 것 같아 저작권법을 피하면서 자기 후보와 관련된 기사를 소개함으로써 오히려 후보를 더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글을 올린 바 있다.(☞예비후보 블로그들이 저작권침해 피하는 법) 그 후 100인닷컴에서 지적을 받은 예비후보들의 블로그는 어떻게 변했을까? 우선 한나라당 통합창원시장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황철곤 마산시장의 블로그 담당자는 100인닷컴의 해당 기사에 이렇게 댓글을 남겼다. "좋은 지적 수렴하도록 하겠습니다. 통합..

예비후보 블로그는 저작권법 위반 '불법천지'

6·2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의 블로그와 홈페이지가 '불법 천지'라면 믿을 수 있을까? 지방선거는 법을 최일선에서 집행하거나 제정하는 일을 해야 할 사람을 뽑는 행사다. 그런데 명색이 공직선거에 나선 공인이 공공연히 법을 위반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 그들이 무력화시키고 있는 법은 바로 유인촌 문화부장관이 가장 역점을 두고 강력 시행 중인 '저작권법'이다. 그 중에서도 '어문저작물'에 속하는 '뉴스저작권'을 아예 대놓고 침해하고 있다. 사실 내가 그들 예비후보의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둘러본 것은 누가 웹2.0시대 소셜미디어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지를 평가해보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생각을 바꿨다. 어느 예비후보 하나 뉴스저작권을 공공연히 침해하지 않고 있는 자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우선 다음과 네..

현직 시장님의 출판기념회에 가봤더니…

앞서 '개인블로거가 정치인 행사 취재하는 까닭'에서 말씀 드렸듯이 27일 오후 4시부터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황철곤 마산시장의 출판기념회에 다녀왔습니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지난 9년동안 연속 세 번째 시장으로 재임해왔으며,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3선연임 제한규정에 묶여 자칫 출마하지 못할 상황에서 마산-창원-진해시가 통합됨으로써 마창진 통합시장 선거에 다시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동안 보잘 것 없는 책 2권을 출판한 적이 있지만, 출판기념회는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의 신분으로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민폐'나 '관폐'를 끼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치인은 다릅니다. 그들은 어쩌면 책을 펴내는 그 자체의 의미보다, 출판기념회를 하기 위해..

개인블로거가 정치인 행사를 취재하는 까닭

지난 1월 23일 경남도민일보에 재직하고 있던 때였다. 통합 마창진 시장에 출마할 예정인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본인은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다고 하는데, 참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적어도 2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그 정도 인원이라면 요즘 정말 지역에서 보기드문 대규모 행사다. 거기에 참석한 정치인들이나 지역유지들의 면면도 궁금했다. 들리는 이야기론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축가를 불렀고, 배한성 전 창원시장이 축사를 했다고 했다. 배한성 전 창원시장이라면 나름대로 창원 토박이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가 어떤 축사를 했는지에 따라 선거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정두언 같은 국회의원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 것도 재미있는 뉴스거리가 될 수 있..

지방선거 후보들, 인터넷 소통 살펴봤더니…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 수가 36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만 3세 이상 전체 국민의 77.2%에 해당하는 수치다. 10·20·30대는 거의 100%에 가깝고, 40대는 84%, 50대도 절반이 넘는 52%가 인터넷을 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09년 5월 통계자료다. 경남도민 중에서도 72.2%인 210만 명이 인터넷을 쓴다. 서울(80.6%), 경기(82.6%), 부산(75.0%)보다는 낮지만, 충남(68.4%), 경북(67.3%), 전남(66.6%)보다는 월등히 많다. 그들은 누군가에 대한 정보가 궁금할 때 곧장 포털 검색창에 이름을 입력하는 데 익숙해 있다. 인터넷으로 궁금한 이의 인물정보, 관련된 뉴스, 블로거들이 올린 그에 대한 평판을 읽는다. 그와 교감 또는 소통하고 싶거나 더 자세히 알..

시장 후보들에게 짓궂은 질문해보니…

내년 지방선거에서 마산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사람에게 마산·창원·진해 또는 함안과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견해를 묻는 것은 상당히 짓궂은 질문이다. 인근 도시와 통합이 결정되면 그들이 준비해온 마산시장 선거에 상당한 변화 또는 차질이 생길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 후보들이 대놓고 통합에 반대한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통합에 찬성하는 시민들의 여론이 상당히 높은 상태에서 자칫 반대입장을 밝혔다간 '자기 욕심을 위해 저런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찬성하는 시민들에겐 표를 잃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런 입장을 알면서도 굳이 묻고 싶었던 것은 공직에 뜻을 둔 준 공인으로서 지역의 최대 이슈에 대해 그들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기록해둘 필요가 있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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