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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놀아야 잘 산다 2

하동으로 떠나는 차 체험-섬진강 눈맛은 덤

차 체험 관련 얘기를 드리기 앞서 먼저 일러둘 것이 있습니다. 세상에 녹차나무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차나무가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어떤 이는 이를 두고 비유하기를 “차나무더러 녹차나무라 하는 것은 밀을 일러 빵나무라 하는 것과 똑같다”고 했습니다. 1. 녹차나무는 없다, 단지 차나무가 있을 뿐 밀을 갖고 만들 수 있는 것은 많습니다. 국수도 뽑을 수 있고 수제비를 만들 수도 있고 빵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만들 수 있는 하나를 갖고 밀을 빵나무라 하지는 않습니다. 차나무도 마찬가지, 녹차는 찻잎을 갖고 만들 수 있는 여럿 가운데 하나일 따름입니다. 그밖에 청차, 홍차, 흑차 따위도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떻게 만드느냐 방법에 따라 차의 성질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서 이름도 달라질 뿐인데 이렇게 ..

가본 곳 2013.05.26

엄숙 권위 따위는 느껴지지 않는 운조루

- 전라도 멋진 장터 구례장과 화엄사, 운조루 3 4월 13일 테마 체험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운조루가 차지를 했습니다. 시골 물산이 넘쳐나는 구례장을 거쳐 하한산장 참게수제비를 거쳐 화려장엄하면서도 소박·여유·자유·무애(無碍)스러운 화엄사를 거쳐 왔습니다. 1. 세상살이가 버거워 쉬려고 지은 운조루 운조루(雲鳥樓)는 뭐랄까,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양반 기와집 치고는 그다지 엄숙이라든지 권위라든지 이런 따위들이 잘 느껴지지 않는, 흐르는 세월 속에 있는 그대로 놓여 있는 그러한 옛 집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오로지 저 혼자만의 기분이겠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왜일까 깊게 생각해 보지는 않았는데, 바로 '어울림'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옛날에도 지금과 같았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가본 곳 201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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